등산자료실
[등산과 술] 산행음주법
작성자 : 심문현
작성일 : 2011.08.27 15:01
조회수 : 1,619
본문
- [테마특집 | 등산과 술] 1. 산행음주법 ABC
- ‘술독 뺀다’고 땀 흘리는 등산하면 건강에 좋다?
정상주는 딱 한 잔, 하산주는 거나해지는 정도로 그쳐야
양의와 한의에게 들어보는 정상주·하산주 이야기
- >>산행 중 하이포서미아(저체온증)가 됐을 때 독주 한 잔은 좋은가?
서양의학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체온증의 처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을 더 이상 빼앗기지 않게 하는 것이고,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는 따뜻한 음식이나 음료와 함께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게 해서 몸에서 체온 유지를 위한 열을 생성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한방 저체온증 상태에서의 음주는 절대 안 됩니다. 저체온증은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장기간 추운 환경에 있으면서 몸의 체온중추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체온이 낮아져서 서서히 사망하게 되는 것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알코올은 소량 섭취시 처음에는 몸을 따뜻하게 만들지만 과량 섭취할 경우 뇌에 작용해서 혈관과 근육을 확장, 이완시키게 되어 결국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저체온증이 왔을 경우에는 체온이 올라가도록 보온해주면서 빨리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공기 좋은 산에서 술 마시면 덜 취한다’고들 하는데, 사실인가?
서양의학 알코올의 분해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것들은 아미노산과 과당입니다. 술 마신 다음 날 꿀물이나 콩나물국을 먹는 것은 과학적인 우리 선조들의 지혜라 봅니다. 알코올의 분해는 화학적으로는 산화과정을 통하므로 산소가 풍부한 공기 좋은 산이나 바닷가에서 덜 취한다는 것도 사실일 수 있습니다.
한방 글쎄요. 의학적인 근거를 찾기는 조금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저 역시 서울에서 술을 마시면 소주 한 병에도 취기가 올라오지만, 공기 좋고 물 맑은 설악산 대청산장에서 마시면 서너 병은 족히 마시게 되더군요. 같이 마시는 사람과 자연이 좋아서가 아닐까 싶네요.
>>해발 3,000m 이상 고산지대에서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되나?
서양의학 고산이라는 환경은 산소가 희박하고 기온 변화가 심하여 신체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상태입니다.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신체는 약간의 탈수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고산병 예방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하라는 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음주는 이뇨작용으로 인해 추가적인 탈수가 일어나고 산소 부족으로 인해 알코올의 분해가 느려지기 때문에 더 빨리 취하게 됩니다.
한방 고산지대는 평지에 비해 산소가 부족합니다. 고산병이라는 것은 산소 부족에 의해서 대부분 몸의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술은 좋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에 의해서 혈중 산소 농도가 감소하게 되죠. 산소가 부족한 공간인 고산지대에서 술을 섭취하게 되면 뇌와 심장, 폐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겨울산행 중 간단히 마시기에 좋은 술 종류는?
서양의학 계절에 따라 다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부피나 무게가 가벼운 쪽은 아무래도 고도주(독주) 쪽이 낫습니다. 술의 종류는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무게가 부담이 되지 않는 가벼운 산행이라면 막걸리나 맥주처럼 청량감이 있는 것도 권할 만합니다. 과음하지 않는다면 어떤 술이라도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한방 술은 크게 분류하면 발효주와 증류주가 있습니다. 겨울철 산행에는 도수가 높은 술을 과량 섭취하기보다 도수가 낮은 발효주를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막걸리나 동동주, 청주, 와인 같은 술들이 겨울철 산행에는 제격일 것입니다.
>>추운 날 독주 한 잔이 주는 효과는?
서양의학 술꾼이라면 찬바람이 쌩쌩 부는 능선이나 정상 한쪽에서 바람을 피하며 마시는 한 잔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습니다. 그것도 향이 좋은 고도주라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싸한 자극에 고생한 보람을 잊을 수도 있겠지요. 단, 한 잔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한방 알코올이 몸속으로 들어가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추위에 의해 긴장된 몸을 녹여서 따뜻한 산행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만 한두 잔에 의한 효과이지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체온을 빼앗아가고 피로를 가중시키게 되어 좋지 않습니다.
>>하산 후 권할 만한 음주 요령은?
서양의학 하산 후에 바로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의 흡수와 경쟁할 대상이 없으므로 빠르게 혈중농도가 올라갑니다. 운동 후라 체내에 젖산도 축적된 상태이므로 이를 분해할 수 있게 너무 많은 양의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서 먼저 몸의 수분 밸런스를 바로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근육의 피로를 풀기 위해 과일이나 주스 등을 가볍게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안주로는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나 두부 등이 권할 만하며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짜고 매운 국물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산행 후의 과도한 음주와 식사는 지방대사에 영향을 주어 고중성지방혈증 상태를 유발하여 지방간의 원인이 됩니다.
하산 후에 몸은 이미 어느 정도 피로를 느끼는 상태이므로 빨리 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정도 이상의 음주를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흥분상태가 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므로 피로가 풀린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신체에는 피로가 더욱 누적됩니다. 또한 음주는 위산의 분비를 자극하여 점막의 충혈 등 위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기분 좋은 산행 후에는 지친 몸을 위해 적절한 수분과 탄수화물을 먼저 공급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면서 덕담이 오가는 분위기에 맞게 약간 거나해지는 정도의 음주를 즐기기 바랍니다.
한방 하산 후에는 대부분 공복상태일 것입니다. 공복상태에서 바로 술을 마시게 되면 술이 너무 빨리 몸속으로 흡수되어 자신도 모르게 쉽게 취하게 됩니다. 또한 공복상태에서 알코올이 섭취되면서 위염이나 췌장염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음주 전 식사를 충분히 한 후에 술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산 후 따뜻한 된장찌개와 산채비빔밥으로 속을 든든히 한 후 산우들과 천천히 담소를 나누면서 동동주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양의학 고산이라는 환경은 산소가 희박하고 기온 변화가 심하여 신체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상태입니다.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신체는 약간의 탈수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고산병 예방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하라는 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음주는 이뇨작용으로 인해 추가적인 탈수가 일어나고 산소 부족으로 인해 알코올의 분해가 느려지기 때문에 더 빨리 취하게 됩니다.
한방 고산지대는 평지에 비해 산소가 부족합니다. 고산병이라는 것은 산소 부족에 의해서 대부분 몸의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술은 좋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에 의해서 혈중 산소 농도가 감소하게 되죠. 산소가 부족한 공간인 고산지대에서 술을 섭취하게 되면 뇌와 심장, 폐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겨울산행 중 간단히 마시기에 좋은 술 종류는?
서양의학 계절에 따라 다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부피나 무게가 가벼운 쪽은 아무래도 고도주(독주) 쪽이 낫습니다. 술의 종류는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무게가 부담이 되지 않는 가벼운 산행이라면 막걸리나 맥주처럼 청량감이 있는 것도 권할 만합니다. 과음하지 않는다면 어떤 술이라도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한방 술은 크게 분류하면 발효주와 증류주가 있습니다. 겨울철 산행에는 도수가 높은 술을 과량 섭취하기보다 도수가 낮은 발효주를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막걸리나 동동주, 청주, 와인 같은 술들이 겨울철 산행에는 제격일 것입니다.
>>추운 날 독주 한 잔이 주는 효과는?
서양의학 술꾼이라면 찬바람이 쌩쌩 부는 능선이나 정상 한쪽에서 바람을 피하며 마시는 한 잔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습니다. 그것도 향이 좋은 고도주라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싸한 자극에 고생한 보람을 잊을 수도 있겠지요. 단, 한 잔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한방 알코올이 몸속으로 들어가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추위에 의해 긴장된 몸을 녹여서 따뜻한 산행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만 한두 잔에 의한 효과이지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체온을 빼앗아가고 피로를 가중시키게 되어 좋지 않습니다.
>>하산 후 권할 만한 음주 요령은?
서양의학 하산 후에 바로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의 흡수와 경쟁할 대상이 없으므로 빠르게 혈중농도가 올라갑니다. 운동 후라 체내에 젖산도 축적된 상태이므로 이를 분해할 수 있게 너무 많은 양의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서 먼저 몸의 수분 밸런스를 바로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근육의 피로를 풀기 위해 과일이나 주스 등을 가볍게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안주로는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나 두부 등이 권할 만하며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짜고 매운 국물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산행 후의 과도한 음주와 식사는 지방대사에 영향을 주어 고중성지방혈증 상태를 유발하여 지방간의 원인이 됩니다.
하산 후에 몸은 이미 어느 정도 피로를 느끼는 상태이므로 빨리 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정도 이상의 음주를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흥분상태가 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므로 피로가 풀린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신체에는 피로가 더욱 누적됩니다. 또한 음주는 위산의 분비를 자극하여 점막의 충혈 등 위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기분 좋은 산행 후에는 지친 몸을 위해 적절한 수분과 탄수화물을 먼저 공급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면서 덕담이 오가는 분위기에 맞게 약간 거나해지는 정도의 음주를 즐기기 바랍니다.
한방 하산 후에는 대부분 공복상태일 것입니다. 공복상태에서 바로 술을 마시게 되면 술이 너무 빨리 몸속으로 흡수되어 자신도 모르게 쉽게 취하게 됩니다. 또한 공복상태에서 알코올이 섭취되면서 위염이나 췌장염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음주 전 식사를 충분히 한 후에 술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산 후 따뜻한 된장찌개와 산채비빔밥으로 속을 든든히 한 후 산우들과 천천히 담소를 나누면서 동동주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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