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신년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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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1월13일 오후4시에 예정된 인원에서 많이 불참 하신관계로 31명을 모시고 모교를 출발하여 오후
9시경 동해시 삼척면 두타산 입구에 도착 해서 늦은 저녁식사를 산채정식으로 하면서 김종길(61)선배님
의 건배제의로 "올 정해년에 모든동문님들의 가정과 사업장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길 기원 합니다"
라는 축원속에 동동주 한잔씩을 하였습니다.
내일의 즐거운 산행과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든후 14일 오전2시30분경에 기상하여 이
른 아침을 황태해장국으로 하고 03:30분에 드디어 두타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 하였습니다
어둠속에 묻힌 두타산은 그 어느곳을 둘러봐도 칠흑같은 어둠과 동문님들 머리에서 빛나는 랜턴불빛과
저 멀리 무심히 떠 있는 그믐달만이 우리일행을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20여분 평탄한 산행을 하고나니 급경사와 작은 바위들로 구성된 진짜 두타산의 모습이 우리를 반기고 있
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언덕과 눈길 그리고 빙판!
입에서 나오는 것은 추운날씨로 인하여 허어연 입김과 숨 가쁜 소리만이 정적을 깨고 있습니다.
나중에 하산길에 보니 아마도 낮에 두타산을 그 코스로 오르라면 지레 그 언덕의 가파름에 질려서 포기
하는 동문들이 많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덧 앞 사람의 뒷 꼭지만을 바라보고 오르니 동해의 태양이 떠 오르려구 동해바다와 두타산이 어렴풋
하게 그 실루엣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07:20분경 김종길 선배님을 포함한 선두는 이미 두타산 정상에 도착하여 장엄히 떠 오르는 동해의 태양
을 바라보고 있노라고 등반대장으로 부터 무전이 날아 옵니다.
저도 정상 바로 밑에서 장엄히 그리고 웅장하게 떠 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면서 올 한해 저의 가정에 행복
과 동문산악회 무사산행을 빌어 봅니다.
08:00 다시 하산길에 접어드니 그 내리막의 경사는 거의 죽음 그 자체 입니다
눈길과 곳곳에 숨어있는 빙판길로 인하여 처음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걷다보니 여기저기에서 무릎에
무리가 오는 신호가 옵니다
하지만 그 아픔보다는 날이 밝아 보는 두타산의 그 경치는 참으로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경치 그 자체 입니
다
저 건너 청옥산의 위용도 참 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곳곳에 엣 산성의 흔적도 있고 절벽과 계곡도 있고 지
금은 얼어 붙어 있어서 하얀 빙벽만을 보여주는 폭포도 곳곳에 산재해 있더군요
하산길에 만난 등산객들은 이 곳은 겨울보다는 여름과 기을 경치가 더더욱 좋다구 하더군요
11:30 처음 출발지인 무릉계곡입구에 도착 우리의 숙소겸 식당에 도착 맛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하면
서 산악회 제일 막내인 김동원(88회)군이 안전산행에 대한 건배제의로 산행을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12:10 두타산 입구를 출발 합니다
오고가는 바스에서 언제 들어도 재미있고 정겨운 선배님들의 입담에 절로 웃음이 나고 회장님이 준비해
주신 튀긴 통닭과 박홍규(73)선배님이 주신 시원한 귤울 안주 삼아 한잔술을 나누는 그 재미는 아마도 동
문산악회가 아니면 못 느끼는 정 일것 입니다
18:00 어느덧 차량정체로 인하여 짜증이 날 만도 한데 선배님들의 즐거운 입담을 들으며 오니 벌써 모교
체육관 앞 입니다
아쉽지만 다음산행을 기약하면 헤어집니다
다시 한번 참석하신 선,후배동문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2월산행인 충북단양 소백산에서 뵙도
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길 기원 합니다
댓글목록 0
이상명님의 댓글
총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표석근님의 댓글
너무나 멋진 일출을 우리 동문산악회에 보내주신 하늘의 뜻에 선후배님들 올해는 하시는 일 잘 되시고 건승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종득성 상동성 고생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