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기로 이름난 바래봉 철쭉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하여 바래봉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다. 바래봉은 능선으로 팔랑치, 부은치,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로 이어진다.
철쭉 포인트 바래봉 철쭉 중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바래봉아래 갈림길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km 구간으로 팔랑치 부근이 가장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팔랑치에서 능선을 계속 따라 1,123봉으로 오르는 능선에도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팔랑치 부근의 철쭉동산에서 부은치로 이어지는 철쭉은 5월 중순에 만개한다.
곱기로 이름난 진홍빛 철쭉 보통의 산 철쭉은 나무사이 제멋대로 자란 키에 드문드문 꽃이 달리고 연한 분홍빛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바래봉 철쭉은 군락을 이루어 빽빽하고 둥그스룸하게 자란 철쭉이, 진홍빛으로 붉게 물들인다.
양떼들이 가꾼 철쭉정원 바래봉 철쭉이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71년 한국과 호주 시범 면양목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약 2천여평에 면양을 방목하자 면양이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치워 철쭉만 남아 군락이 형성되었다.
마치 공원이나 정원에 잘 가꾸어 놓은 철쭉을 옮겨 심은 것 같다, 거의 일률적으로 허리나 사람정도의 키에 군락을 이루어 빽빽하고 둥그스룸하게 정원사가 가꾸어 놓은 듯 하다.
팔랑치 부근 철쭉이 가장 볼만해 바래봉 철쭉은 바래봉 아래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팔랑치 주위와 팔랑치에서 부은치 가는 능선의 1,123봉 아래가 가장 볼 만하다. 이곳의 만개시기는 평년기준 5.15-20일 사이
바래봉 철쭉은 산 하단부, 중간부 구릉지대, 정상부의 크게 3개 지역에 분포되 있어 표고에 따라 평년 기준으로 하단부는 4월하순, 중간부는 5월 초순 정상부는 5월중순 경에 만개한다. 산 아래에서부터 점차 피어 올라간다.
축산기술연구소에서 팔랑치까지 2시간 가는 산악도로 "이게 어디 등산입니까? 산악행군이지" 투덜거리며 저절로 입에서 나오는 말. 바래봉 오르는 길은 정상 바로 아래, 팔랑치의 철쭉동산까지 1톤 트럭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양떼들을 이동하던 산악도로이다.
그늘 하나없는 도로 따라 2시간이면 팔랑치의 철쭉 동산에 이른다. 그래도 철쭉이 만개하는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산 아래에서 오른쪽 운지사로 들어서면 중간에서 만나는 지름길이 있다. 그러나 이 길은 다소 가파라 만만치 않다.
바래봉철쭉(2001년 5월 20일 촬영) 바래봉 산행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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