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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고 양후승 감독님 - 2006년 전망-80김종득,85지민구
본문
"2006년도 인천고 야구 기대해주세요"
- 동문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 기대 -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16일 전지훈련 출발을 앞두고 분주한 인천고 야구부 양후승 감독님을 만나 2005년을 뒤돌아보고 2006년 야구 전망을 들어 보았습니다….
장소 : 인천고 야구부 감독실
일시 : 2006년 2월 14일 14시
대담자 : 양후승 인천고 야구부 감독(80회) 김종득(80회), 지민구(85회)
지민구(이하 지) : 작년 뜻깊은 야구도입 100주년 기념 최우수 고교대회 우승을 해 모든
인 인고 동문의 자랑거리를 만드셨는 데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작년 성적이 좋았고 졸업생 다수의 프로선수 진출 등으로 올해도 동문들
기대감이 큰 만큼 거꾸로 감독님은 부담을 많이 가지실텐데….
올해를 맞는 소감과 2006년 전망을 간단히 말씀하신다면…
양후승(이하 양) : 제가 인천고 감독에 부임한 날이 2003년 12월 1일입니다…감독이 되면서 첫번째 한 말이 전임 오공탁 감독님을 비롯하여 감독을 오래하시는 타 학교 감독님들 모두 “존경합니다” 입니다…저도 인천고 사령탑을 맡은 지가 벌써 햇수로 4년째입니다…참 시간이 빠릅니다…
부임 후 제가 선수들에게 제일 강조한 것이 “우리는 할 수 있다 ” 라는 자신감
부여 입니다…꿈은 이루어진다는 그런 자신감과 경쟁 속에서 대통령배나 100주년
대회 우승도 일궈 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천고의 우승은 교장 선생님, 전임 교장선생님, 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인고 선후배님들, 야구후원회장님 그리고 모든 인천 시민의 성원이 뒷받침되어 이루어 진 것이죠…
2006년 2월 현재 인천고 전력은 아직 정확히 알 수없지만 중간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물론 밑으로 안 쳐지는…
일단,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에서 전술과 훈련을 마치고 나면 그 수준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격은 투수따라 상대적이긴 하지만 작년 수준을 유지 할 것 같고
올해는 투수 운영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명재철 선수(3년)가 팔꿈치 수술 후 재활중인 데 이 선수의 부활이 마운드
운영의 키가 될 것입니다…
그 외의 박윤 선수(3년)가 건재 하고…2학년 투수인 노성호, 최금강, 이성원 같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작년처럼 뚜렷한 에이스는 없는 상황이라 상황에 따라 투수 운영의 묘를 살려야 겠죠…대신, 김재환 선수(2년)라는 좋은 포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학교들이 쉽게 넘 볼수 있는 전력은 아닙니다…쉽게 지는 경기는 없을 것입니다…(필자 주 : 100 주년 대회에서 5할의 맹타를 휘둘러 우승의 주역이 된 김재환 선수는 어깨 부상으로 작년 시즌 off, 재활에 성공하여 인고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인고야구>의 전통이 타 학교들에게는 두려운 이름이 돠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도 인터넷 상에서 벌써 우리 인고가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데 감독의 입장에서 보면 선수들을 더 채찍질하고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 : 인고 얘기만 들어도 신생팀들은 주눅이 든다는 얘기를 저도 들은 적 있습니다…(웃음)
작년 3학년생들이 프로지명을 많이 받았는 데….졸업생들 진로는 어떠한지요..?
양 : 일단 프로에 6명이 진출했습니다…SK에 이재원, 김성훈, 김용태, 이명기, 김진우선수가
LG에 김영롱 선수가 지명 받았구요….문현배 선수가 건국대에, 오민수 선수가 한성디지털대 진학을 했습니다…
지 : 그렇군요…올 졸업생들이 꽤 있는 데…그렇다면 그 공백을 메꿔 줄 신입생들의 스카우트 현황은 어떻습니까…?
양 : 올해 신입생은 15명입니다…그 중에는 광주와 전주에서 온 투수인 오솔빈, 강지광이란 선수가 있습니다….이 선수들은 우수한 선수이지만 대한야구협회 규약 상 타 지역 출신이라 출전제한이 있습니다…다른 선수들도 모두 우수한 선수들이라 스카우트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신입생들 중에서 올해 즉시 전력으로 2~3명이 투입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건지 이 선수들이 우수한 것인지는 야구장에서 동문 여러분들이 평가해 주십시요…
지 : 최근 인고 야구를 보면 김남형 선수같이 1학년부터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있는 데…감독님의 혜량으로 일찍 경험을 쌓는 것도 전력 상승의 좋은 기회일 듯 합니다…
양 : 네..1학년들이 벤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뛰어야만 학년과 상관없이 실력이 있으면 경기를 뛰는 구나하고…팀 전체 실력이 향상됩니다…
이래야만 선수들간의 경쟁도 생기고 선수들 자신이 먼저 준비하고 연습을 합니다…
이렇게 연습벌레로 만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경기에 빨리 뛰고 싶은 선수는 보다 많이 준비하고 연습하는 풍토를 만들었습니다…제가 감독으로 있는 한 실력이 우선되는 것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자체 경쟁을 통해 개인과 팀이 동시 젼력상승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것입니다..
지 : 올해가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데….축구나 야구 등 모든 단체 스포츠 경기가 팀내 경쟁을 통해 전력 상승을 도모한다는 것이 공통점이 있군요….
그러면, 2006년도에 라이벌 강팀이라고 생각되어 지는 팀은 있으신지요…?
양 : 현재로 보았을 때 우선적으로 천안북일고….광주 제일고나 동성, 진흥고 3팀….
대구에 대구고, 경북고, 상원고 그 수준이 비슷하고…부산에 경남고….특히 올핸 서울세가 막강합니다….
지 : 인천 야구얘기를 안 할 수 없네요….경기를 치뤄봐야 겠지만 동산고나 제물포고의 전력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양 : 제가 보았을 때 인천 야구가 상대적으로 조금 분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기를 해 봐야 하지만 전국대회에 나가려면 지방 예선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예선전이 더 힘들 때가 많습니다…..올해도 예선전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지방 예선 통과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나서 전국대회에 가면 하늘의 운도 따라와 주겠죠…(웃음)
지 : 작년에 광주 예를 보면 진흥고가 정영일이라는 걸출한 투수를 가지고도 한기주나 나승현 때문에 예선 통과를 못하는 것을 보고 야구도 운이 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엇습니다…
지금까지는 양감독님께 질문만 드렸는 데 거꾸로 동문 선후배님들한테 바라고 싶은 점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양 : 네….우리 야구부는 동문 선후배님들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너무 발달된 요즘, 우리 인고 총동창회 사이트도 활성화 되고 있지요…우리 어린 선수들도 인터넷을 통해 동문 여러분들의 글을 보고 있습니다…
타 학교도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그런 예가 있었습니다만….경기 중에 선수가 못 던지고 못 치고..실수해도….
어린 선수들에게 못이 박히지 않도록 비난 류의 글은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 욕은 해도 괜챦습니다…꿈나무 선수들은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고 동문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이상 충격을 받습니다…
야구선수들…모두 우리 인고 후배들입니다….꿈을 가지고 사는 학생들입니다…
보다 너른 마음으로 질책보단 희망과 격려의 글을 많이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지 : 네…꼭 이 말씀은 동문 여러분들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양감독님 개인적으로는 형제 야구선수로 유명한 데 학교 다니실 때 에피소드는 없나요…?
양 : 에피소드라기보다…..막내동생인 양주승 선수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한 게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 : 인고 야구가 잘 되야 동창회도 활성화됩니다….동계훈련 열심히 해주셔서 야구 시즌을 기다리는 동문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여 주시기 바라며…끝으로 한 말씀…
양 : 항상 도움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동문 여러분들게 감사드리며….야구장에 많이 모이실 수 있도록 대회에 나가면 마지막 경기까지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지 : 네…..오늘 인터뷰 장시간 고마웠습니다….감사합니다….
<뒷담화>
양감독님은 학생 야구 감독은 프로 감독이 아님으로 꼭 승부, 성적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진로까지 생각해야 하는 고충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합니다…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인 학생들의 고충도 들어 주는 아버지 역할도 해야 하고….
어렵게 운동하는 선수들이 많음으로 보듬을 땐 보듬어야 한다고 합니다…..
올해, 첫 대회(?)인 인고인 척사대회에서 우승한 앙후승 감독님…..
야구외의 선수들의 모든 것을 혼자 다 책임지고 관리해야 하는 고충이 엿보입니다…
필자 개인적인 사견으로 우리 인고 야구부가 약 35명이 있는 데…..
한 기수에서 선수 1명 또는 2명과 마니또 형식의 스폰서쉽을 맺어 선수와 감독이 야구에
더 열중할 수 있게 하면 어떨 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선수들은 또 하나의 후견인이 생기고….각 기수회에서는 성장하는 선수들을 보는 보람찬….
100년 야구 전통의 인고만이…할 수 있는….
자..이제 야구 시즌을 앞두고 우리도 목하고 몸 좀 풀어야겠죠…….
- 오늘 새벽에 비몽사몽간 쓴 글이라....인고 전력 얘기를 덛붙이자면...
주장인 정연태 선수의 수비는 작년에 경기장에서 보아 익히 알겠고...
유격수 1,2위를 다투는 김남형 선수가 있는 내야진은 안정적...
다만, 정연태 선수의 수비 위치에 따라 3루수를 누가 맡을 것인가를
관심있게 지켜보시면 되겠습니다...
재활에 성공한 김재환 선수의 안방 리드를 지켜 보며...
투수력은 양감독님의 용병술을 기대하셔도 될 것 같고...
나머지 얘기는 전력 누출이 되면 안됨으로 차차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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