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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川 桂陽山을 다녀오며<仁高59회 동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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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山山岳會 高校同期>
桂陽山을 다녀오며
~桂山茂春~
가을이 오는 문턱에 찾은 계양산 산길 인천도시철도 桂山驛 出口 나오면서 묘한 상념에 잠겨본다.
내 이름이 바로 日本名으로 桂山茂春이다. 40년대 일제탄압이 막바지 일때 민족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우리의 姓名을 일본식 이름으로 강제변경시킨 創始改名으로 생겨난 副産物이다.
李炳俊이 돌림字로 마음에 드는 내 이름이다. 해방되며 무물쭈물하다 형님둘은 炳字로 바뀌고 나와 2년아래인 동생은 평생 일본명 茂春. 和春으로 살았다.
全州李氏가 桂山으로 살뻔했으니 생각만해도 뼈아픈 과거사이다. 炳俊으로 살았으면 어떨까도 생각해본다.
오늘도 당신들의 안부를 묻고자 또 찾아온 仁川이다. 고맙고 소중한 고교동창들 고희넘긴 이나이에 50년의우정으로 이렇게 많이 모였으니 얼마나 기쁘고 다행이랴 ! 저마다 만만찮은 세파를 헤쳐가며 고희를 넘긴 이들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삶은 문제해결의 과정"이라던 철학자 칼포머의 말을 떠올려 본다.
우리는 다 길떠나는 나그네들 마치 인생의 종착역에 다가온것 같은 느낌을 감출수 없지만 새로운 인생의 첫걸음이라 생각하며 언제 떠날지는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나누며 남은삶 서로 기대고 살자.
산행길은 인생길과 같아서 힘들게 올라온 젊음보다 하산하는 노년의 삶이 더 고독할수 있겠지만 인생의 밤이 오기전에 삶의 찌든 더깨를 씻고 숲이되고 산이 되자.
2011년 9월 18일 인천 계양산 다녀오며
구산 산악회장 이무춘
하늘도 맑고 푸르다 하늘빛닮아 늘푸른 인생으로 살자꾸나
배낭멘 안교수 폼이 완전한 산꾼이다
밤 따는 아이들보니 옛생각이 난다 널려있는 밤송이가 여기저기 퍼져있다 <왼쪽부터>이영호.조정금.정도진 차희종
공경식 심해성 심용섭 계산역이 우리의 훈훈한 사랑방이다 윤명열.박주광 박만장. 신현윤 이신웅 <59회총무>
심해성의 멋진모습 박주광 김정식 이신웅 桂山茂春 입니다 한병철 .이영호. 박만장
이정수
심용섭 님이 찍어준 작품 감사합니다.
************* 오늘 인천으로의 나들이가 즐거웠습니다. 매번 올때마다 이영호 회장님의 특별한 배려에 인천은 영원한 고향같은곳 내 뼈가 굵은곳이기도 하다. 막걸리에 산사춘 걸직한 술안주 싸들고온 이영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신현윤님의 향긋한 과일주와 아픈다리 이끌고 택시타며 참석해준 김종록님께 고마움 보냅니다.
山岳會 會長 李茂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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