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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川 江華 席毛島의 洛迦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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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華 席毛島의 洛迦山을 찾아서
瑞峰 李茂春
강화의 석모도 낙가산을 찾았다 신라 선덕여왕 4년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懷正(회정)스님이 鳳凰(봉황)이 날아와 집을짓는 형국의 명당에 자리잡고 절을 세울때 관세움 보살이 계신다는 인도 남해의 보타낙가산의 이름을 따라 뒷산을 洛迦山(낙가산)이라 불리게 되었단다.
강화 마니산이 대표적인데 유독 낙가산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석모도에 위치하여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 보문사.남해 보리암)으로 유명한 보문사를 품고있어 더욱 유명해진 성산이다.
동서로 뻗은 능선은 수림이 울창하고 산정에서 망망대해를 굽어보면 가슴이 후련해질뿐만 아니라 서해의 낙조는 천지의 조화가 극치를 이루는 황홀감에 사로잡히게 하는 곳이다.
강화엔 온통 사적지와 아픈역사를 말해주는 전적지 명소들이 즐비하고 영화 時越愛(시월애)와 醉畵仙(취화선)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석포리 부두 바다 냄새가 갈매기 나래위에 실려 허공을 맴돈다. 배를타고 건너갈때 뱃전으로 날아드는 수백마리 갈매기 떼의 장관은 빼놓을수가 없다.
던져주는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 스스로 먹이사냥은 하지않는 거지갈매기들 얄미운 게으름뱅이 들이다
석모도는 아직도 자연의 고운모습 잔직하고 있어 빼어난 도서경관과 해상풍광이 어우러져 자연의 여러보습을 아낌없이 선보인다.
보문사가 전등사.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大 古刹(고찰)로 찾아오는 이들의 佛心을 달래주는 곳이기도 하다.
仁川에 살며 배타고 무수히 옛날 드나들던 강화섬 그래도 올때마다 다른모습에 느낌마저 다양하다.
오늘 여기에 온것도 잘한것 같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요즘 어느책에서 본 "매순간 기쁨을 선택하라"는 말이 화두처럼 맴돈다. 기쁨을 선택하는것이 자신을 자유롭고 인간적으로 성숙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
나는 걸어서 바다에 가고 산에도 간다. 만약 걸을수 없다면 이 지척의 산과 바다는 너무 먼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내 몸의 유통기한을 생각해본다. 손에 잡힐것만 같은 저 풍경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 봐야만 한다면 그것은 서글픈 일임이 틀림없다.
이제는 걷는것이 즐거움이고 그것이 순례의 의미까지 지니게 되었고 걸음은 삶의 오만을 버리고 기도이고 번뇌를 지우는 죽비이고 평화를 건네는 風磬(풍경) 소리가 되는것 같다. 걸으며 내가 만나는 모든것들이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다.
다가온 추석 사과가 익어가는 계절 먹을거리.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가을이 온다 나무나 새나 풀벌레 그히고 하늘의 별과 바람이 모두 나와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으로 느끼며 오는 가을 오는 겨울을 맞이 해야겠다. 등산화 끈을 조이면서...
2011.8.3.강화 석모도를 다녀오며 ~이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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