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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십이선녀계곡 다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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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령 고개넘어 십이선녀계곡에서
瑞峰 李茂春
설악산의 서북능선 대승령을 넘었다 설악은 남한의 백두대간 중에 지리산 다음 높은산 천태만상의 기암과 거대한 암봉 천고의 수림과 더불어 조화를 이뤄 계절따라 변모하는 아름다움이 설악美의 극치를 이룬다.
대청봉.화채봉등 山峰이 28봉 울산암. 흔들바위등 기암이 15개소 천불동계곡.수렴동계곡등 계곡이 58개소 대승폭포.비룡폭포등 폭포가 26개소 가 있는 큰산 설악산을 몇번의 등산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설악산이다.
첩첩한 능선과 다양한 계곡이 올때마다 다른모습으로 반겨주는것 같다. 대승폭포는 아들의 위험을 가르쳐준 어머님의 외침이 메아리 친다는 높이가 88M로 한국의 3대 폭포중 하나 이기도 하다. 죽어서도 자식을 걱정하는 모성애의 단면을 이곳 지날때마다 느끼게 한다.
올여름은 늘 젖어서 산행을 한것같다 장마에 이어 예상치 않은 폭우가 오락가락한 올여름 날씨는 폭우와폭염 이 두단어면 설명 끝이다.
오늘도 하늘의 눈치보며 장수대에서 대승령으로 오르다보니 유별나게 시원함이 여름 한낮의 무더위를 희롱하는것 같다.
꽃지고 열매맺는 여름이 다가오는 가을앞에 벌써 꼬리를 내리는가 보다.
산을 사랑하는 우리에게 설악은 종합선물 세트이다 하늘 빛 내려앉은 녹음 우거진 숨죽인 산행길 구름딛고 오르는 1000M이상의 산행길은 우리에겐 신선노름이다.
대승령 고개넘어 숨어있는 시원한 계곡 십이선녀 계곡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최고의 안식처다. 계곡이 내뿜는 냉기에 올여름 폭우와 폭염마저 비켜가는것 같다. 이곳에 몸을 맡기면 삼복더위는 딴세상 이야기가 되니 말이다.
짙은 숲과 웅장한 산세 계곡의 물빛이 맑고 투명하다. 그대로 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 비바람 긴세월로 모양갗춘 복숭아탕이 청정한 계곡의 전형을 보여준다 한여름에 여기에 오는 이유가 바로 이런 상쾌함 때문일 게다.
자연보다 더좋은것은 없다. 산과 숲이주는 천혜의 보약이다. 숲은 경쟁의 삶에서 오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위로와 위안을 주고 몸과 마음의 고통까지도 치유해 주는 곳이다.
어느 선배분의 말을 떠올려 본다. 사람<人>이 나무<木>와 같이 있으면 휴식<休>이 되고 사람<人>이 숲이우거진 산<山>에 살면 신선<仙>이 된다는것이다.
산은 늘 고요하고 든든한 푸른힘으로 우리를 지켜줄게다.
오늘 장수대에서 남교리 주차장까지 꽤긴 산행길이다 그래도 멋진 山友들있어 힘든줄 몰랐다 이웃에 든든한 산우들있어 마음 행복하다.
2011 .8.18. 설악산 다녀오며 ~이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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