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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川 大公園 관모산에 흙悲歌 내린다<인천나들이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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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을 버티어온 장수동 은행나무 숱한 사연을 간직한채 의연히 서계시다 仁川 大公園 관모산에 흙 悲歌 내린다.
山岳會長 李茂春<무초대사>
오랫만에 仁川나들이 日曜日 山行하는날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
봄비야 언제나 을씨년 스럽기 마련이지만 가뜩이나 봄같지 않은 봄날에 쌓인 불만도 크지만 休日의 봄비라니 거추장 스럽기 그지없다.
엎친데 덮쳤다고 황사주의보에 흙비 예보까지 비옷과 우산을 챙기라는 아내의 당부도 유난스럽다.
꽤 올것같던 봄비가 한나절을 못넘기고 관모산 정상 정자위에 파란 하늘이다.
朝鮮時代엔 잘못된 政治나 못된 사람의 得勢도 흙비의 원인으로 쳤다는데 모처럼 계획한 仁川 나들이가 山岳會長의 不德으로 비추일까 걱정이다.
거대한 지진 쓰나미에 얹힌 신음소리에 가려진 탓일까 개나리. 유채꽃 대신 세상을 온통 어지럽게 물들인 올봄의 어긋난 전령들 해맑은 웃음꽃들은 언제나 활짝 피려나...
仁川 長壽洞 은행나무는 지난해와 다름없건만 바라보는 사람은 해마다 다를테니 인생의 무상함을 어찌 탓하랴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는 말로 어쩔수 없음을 중국 마오쩌동은 일찍이 말하지 않았는가
장수동 은행나무는 수백년의 세월을 버티어온 나무로써 스쳐지나온 모든것들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수 있을것 같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늙기 마련이지만 나이가 들어도 장수동의 은행나무처럼 늙어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노년의 아름다움은 용모에서도 아니요 富와 명예에서도 아닐것이다. 오랜새월 버티어온 장수동 은행나무를 보며 흐트러짐 없는 초연한 생활자세의 마음가짐을 다짐해본다.
59회 단골식당 '느티나무집' 오리백숙 한약제 향기 품으며 맛깔스러워 좋았고 모처럼 멀리 미국에서 고국방문차 부부동반으로 오늘모임에 참석해준 Piter Han 50년의 우정에 꽃을 피운다
어쩌면 떠나기전 다음주에도 북한산에 올것 같다니 남겨진 못다한 말 모두풀고 가시구료
오늘 특별히 장원기.김수정. 공경식 이영호 친구들 각각 금일봉으로 산악회 기금에 보태주어 감사했고 값비싼 양주 선물한 이영호 님께 거듭 감사와 고마움 표합니다. 당신들이 있어 우리는 늘 즐겁고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2011.3.20. 흙비 오는날 관모산에서 산악회장 이무춘
<오늘부로 심대식 친구 구산산악회 입회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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