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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바람의 2月山 五臺山<1563m>을 다녀오며
작성자 : 이무춘
작성일 : 2012.02.10 18:20
조회수 : 3,071
본문
세찬바람 2월의산 五臺山<1563.4m>을 다녀오며
瑞峰 李茂春
우리나라 굴지의 명산
오대산을 다녀왔다.
오늘따라 세찬바람
영하의 강추위
2월의 정상 비로봉엔
아직도 한겨울이다.
정상에 서니
인근의 고봉준령들이
산수화 처럼 겹을 이루며
한눈에 바라보인다.
하얀산들의 넉넉함속으로
수묵화속을 거닐었다.
설산의 고행을 한
釋迦牟尼의 참모습을 그리며
눈에 묻힌 산길찾아 눈코뜰수없는
모래바람같은 눈뿌리는 바람속을
점심도 먹지못하고 걸어야 했다.
상원사. 적멸보궁.비로봉. 상왕봉
북대사 상원사로
문화재와 고적이 많은
불교의성지 오대산을
힘겹게 다녀왔다.
참 추웠다.
바람도 칼바람
눈도 두껍게 쌓였다.
눈덮힌 산길은
찾기도 어려웠다.
자연의 위력 앞에
왜소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지만
그래도 처참하게 무릎꿇지 않고
용기있는 도전에 함께한
산우들께 박수를 치고 싶다.
등산을 통해 이재 우리는
삶이 더이상 공허하거나
두렵지 않다는것을
오대산은 말없이
일깨워준 하루였다.
이제곧 춘삼월의
산행이 기다려진다.
2012년 2월 8일
직암 정기산행 다녀와서
~이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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