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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덕유산<161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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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德裕山<1614m>
서봉/이무춘 오늘도 백두대간의 허리 덕유산에 올랐다. 며칠전 다녀간 상고대의 눈꽃산행 톡톡히 겨울을 만끽한 이곳을 대학동문 후배들과 길잡이겸 또다시 방문했다.
안성 매표소에서 출발 동업령.백암봉.중봉.오수자굴 백련사로 7시간의 산행 눈길을 걷기란 쉬운일은 아니다.
새하얀 눈위를 뽀드득 소리내며 걷다보면 마음도 새하얗게 밝아지는것 같고 햇살을 받은 눈이 투명하게 반짝이면 현기증이 날졍도로 눈부시다.
덕유산은 아직도 순백의 설원이다. 나무들은 흰모자를 능선길은 두툼한 이불을 선물받았다 눈속에 피어난 발자국 따라 걷다보니 눈외투 걸친 나목들이 상념의 잎사귀를 떨군채 임을 위해 추모기도를 올리는 묵언의 수행자 같다.
능선이 험할수록 산은 아름다운 법 겨울산의 감동을 모르고 산다는것은 억울한 일이다.
눈이 주는 혼란과 불편의 이면에는 놓칠수 없는 삶의 미학도 숨어있다. 진짜 산의 속살을 보고싶다면 겨울산이 제격이다.
눈은 풍경을 바꾸는 마력이 있다 평범한 산야의 풍경을 전혀 다르게 보여준다. 모든 산야를 아이싱<icing>한것 같다.
겨울 산행이 힘들다 해도 젊은 대학 동문 후배들과 함께한 오늘 잘 왔구나 싶다.
어느덧 1월도 허리를 꺽는다. 이제곧 사라져갈 설원의 장관과 겨울 이야기들을 설렘과 그리움으로 간직해야 할것같다.
2012년 1월 28일(토) 덕유산에 올라 ~이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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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29일 도봉산 모임
30여명 참석
특히 부부동반 참석해주신
친구들 감사합니다.
어쩌다 사진기를 분실하여
그날의 사진이 실종되어
미안합니다. 술이 웬쑤 !
거하게 고향산천에서 점심
협찬해주신 공경식 회원 님께
고마움 보냅니다.
다음 일요일 관악산에서
시산제 올립니다
합께하여 주옵소서
산악회장 이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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