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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멈춘다는 雲吉山을 다녀오며<59회 정기야외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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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멈춘다는 雲吉山을 다녀오며
서봉 이무춘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두물머리 솟구쳐 장엄한 광경 굽어보는 명산 운길산의 본 모습이다. 구름이 가다가 산에걸려 멈춘다는 雲吉山 山水가 모두 수려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조선 선종 2년 이곳에 올랐던 대학자 徐居正이 운길산 수종사에 들려 동방 절간 가운데 이만한 전망을 가진 절이 없다고 칭송했다는 산이기도 하다.
모처럼 중앙선 전동차 타며 야외산행 山寺의 바람으로 마음의 찌든 때를 벗기며 잠시동안의 템플 스테이가 한줄기 소낙비 맞으며 땀흘린 보람이고 자연의 축복이다.
山村의 가을이 빨갛게 물들었고 수종사 경내의 염불소리 들으며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모처럼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는것 같다.
삶을 고민하는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처럼 佛子아닌 나의 마음에 깨달음이 깊고 번뇌에 흐려지지 않는 佛心을 느끼게 하는것 같다.
아마 이를두고 세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避世靜念이런가 ? 숨한번 들이 쉬고 내쉬는게 우리의 삶이다. 죽비로 맞는 순간 깨달음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불교의 심오함을 점지해 주는것 같다.
변덕이 많은 날씨다. 퍼붓던 비가 그치고 가을하늘 처다보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오전 날씨 좋았다면 더많은 친구 왔을텐데 아쉬움 남긴다.
오늘같은 날 일상을 벗어나 산행할수 있음도 행복이려니와 낙엽지는 단풍을 보고 사색하는 삶을 누릴수 있음도 행복이다. 인생의 삶에서 봄도 가을도 느끼지 못함은 큰 불행한 일이다
70대 늘푸른 인생 어색하지 않은 말이다. 아직 노인 이라고 부르면 불쾌한 핀잔이 들어온다. golden age라는 신조어도 있다. 고령 이어도 인생의 황금기를 다시 누릴수 있다는 의미다.
단순히 오래 사는것 보다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것이 중요하다. 길어진 수명에 대비해 새로운 인생계획을 세워야 한다.
매주 만나는 九山의 친구들이여 아직 이때가 행복한 때이려니 내 발로 걸을때 실컷 만나 걷고 걷자고... 50년 반세기의 우정 아름다운 꽃을 피우자 다음주 산행에도 많이 모이자 ! 북한산 이다.
2011.10.16. 매주정기산행 운길산 다녀오며 九山 山岳會(59회) 회장 이무춘 가을 볕이 호박이 익어간다. 정자에 비를 피하는 손창연친구와 이상용친구
단풍이 꽃보다 아름답다. 단풍이 지고나면 앙상한 裸木이되어 추운 겨울을 견디겠지...
심충섭.김동청 공경식 윤송평
남형우 심대식 윤송평 서효일 남형우 심대식 김정식
안재문 서효일 최인일 김정식 서효일 최인일 이상용 이재균
이재균 손창현 '깨가 서말 '가을錢魚의 비밀, 머느리가 알까 가을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머느리도 돌아 온다는 말이 있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의 위력은 얼마나 대단하고 그 과학적 실체는 무엇일까 사철 나는 전어중에서도 연중 지방이 가장 많은 가을 전어가 제일 맛이 있단다. 전어는 예로부터 한민족이 즐겨먹은 생선이고 맛도 좋지만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부위가 없다. 구운 전어의 대가리를 꼭꼭 씹어 먹으면 고소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고 '머리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인데... 이런 맛좋은 전어를 돌아오는길 뒤풀이로 공경식 친구가 여러접시를 술과 안주로 사주었으니 고맙기 그지없도다. 감사합니다. ~무쵸대사~
운길산역 모양없이 찍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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