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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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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봄마중 여행
瑞峰 이무춘
봄이왔다 발걸음이 가볍다 봄의 표정은 수줍어도 봄의 발걸음은 거침이 없다 구례의 산수유 마을 곳곳에 제 발자국을 남겼다
화들짝 피었다 떨어지는 꽃잎처럼 바람앞에 떨고있는 꽃들처럼 그렇게 잠시 머물다 이렇게 가는것이 우리 인생의 모습이란걸 알아차리는 이 몇이나 돨까
광양의 매화 하동의 紛紛(분분)한 벚꽃 통영의 바다향기가 이때쯤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화개장터 각설이가 얼굴에 떡칠하고 흔들어대고 지리산 고사리가 아낙네의 바구니에 제법 살이 올랐다
박경리의 토지 마을 최참판댁 대문뒤로 빠끔이 봄의 얼굴을 내민다
미륵산 케이블카엔 인산인해 상춘객들 8인승의 상자 대롱대롱 생명줄에 몸을 맡긴다
금호 마리나 리조트 전망좋은 9층 창가엔 살아있는 바다 동영상 기름값도 비싼이때 저배들은 무슨일로 저토록 자주 오가는가
도다리 쑥국도 일품이고 충무의 싱싱한 생선회가 통영의 맛자랑이다 콩나물 조개탕도 술로 찌든위장을 달래준다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충무 그림같은 한려수도의 비경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섬과 바다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요트타고 돌아본 한산도 앞바다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 역사의 숨결이 들리는것 같다 긴칼을 옆에차고 눈을 부릅뜬 이순신 장군의 늠름한 모습이 역역하다
한산섬 달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앉아 나라만을 걱정하신 장군의 모습이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1박 2일의 봄맞이 여행 소중한 추억이다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 하리라" 詩人 천상병님의 "귀천"의 마지막 句節을 떠올려본다 우린 영원한 고황의 동문 가족입니다
2012.4.14-15. 분당수지 대학동문회 춘계단합대회를 다녀와서 ~<英> 이무춘~
동문 후배님들 감사합니다 거시봉황 불여계<去時鳳凰 不如鷄>라 제철지난 봉황은 통닭만도 못하다는데 그래도 함께 웃고 즐겼으니 이 얼마나 다행이랴 물심양면으로 큰힘을 주는 정종태 회장 그리고 먼거리 답사까지하며 스케줄 만든 김화정 국장님께 큰 박수 보냅니다 바쁜일정으로 아침 해장국도 못하고 와인상자 선물주고 새벽일찍 상경한 박한성 동문 감사합니다. 뜨거운 동문사랑에 훈훈함 느꺼지네요 ~무쵸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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