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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土의 母山 太白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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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土의 母山 太白山을 찾아서
瑞峰 李茂春
백두대간의 중추이자 우리국토의 母山 백두산과 더불어 신성시 되어오고 있는 우리 겨레의 聖山이다
태초부터 그랬을까 칼바람은 백성들의 모든 시름 날리며 눈꽃이 되었다는 太白山이다
저마다의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때 送舊迎新의 의식을 치르기 적합한곳 상징성에 방점을 두고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곳이다
일반적인 여정과는 달리 새로운 한해의 결의를 다지는 의미가 큰곳으로 나라 안 첫손에 꼽히는 신년 산행지 나도 매년 예외 일수는 없다
검룡沼와 황지연못이 솟구쳐 나라를 대표하는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 이고 나라 안 으뜸가는 일출산행지 이기도 하다
유난히 포근한 날씨 운좋게 선택된 날씨인데도 유일寺 부근에 오르니 매서운 삭풍이 두뺨을 스친다 들머리 유일사 주차장의 온도가 영하 10도를 찍으면 산정은 영하 20도 아래로 곤두박질 치기가 일쑤다
냉엄한 산이지만 준비된 산꾼에겐 더없이 항홀한 순간을 선물한다 정상에 오르니 흰눈 이고 진 주목들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주위에 태백의 준령들이 물결 치듯 흐른다 건너편 멀리 선자령의 팔랑개비와 함백산 정상의 통신장비가 시야에 어른거린다
백두대간의 하얀세상 풍경을 편집 하지 않아도 그대로 그림이 되는것 같다 사람들은 지우고 싶은 것들 산에서 조용히 버리고 가고 싶어 한다 산에 버린 번민 이렇듯 산에가면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버릴것이 참 많다
論語에 나오는 인자하고 덕이 있는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仁者樂山이란 말이 있다 탐욕에 사로잡혀 무자비하게 남을 짓밟는 인생이 얼마나 짧고 덧없는 것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甲午年 새해 첫산행 靑馬타고 달려야 겠다 별로 한일 없이 새해를 맞았다 탄식대신 긍정으로 한해를 기쁜 마음으로 마감할 이유이다
대통령만 단임제가 아니라 우리삶도 단임제다 남을 향한 증오나 분노를 인생 단임제의 레임덕을 앞당기지 말고 새해는 나자신과 세상을 여유잇고 너그럽게 바라볼수 있기를 산을 오르며 터득 해야겠다
2014년 1월 2일 태백산 다녀오며 ~무쵸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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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에 인사하고 싶다
동문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59회> 이무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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