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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嶺에서 올라선 도솔봉을 다녀오며
작성자 : 이무춘
작성일 : 2013.10.13 17:05
조회수 : 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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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嶺에서 올라선 도솔봉을 다녀오며
~서봉 이무춘
죽령에서 올라선 도솔봉을 다녀왔다 소백산의 허리부분 삼국시대 치열했던 격전지 한양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 竹嶺이다
도솔봉 졍상을 주측으로 삼형제봉과 묘적봉을 거느리고 우뚝솟은 도솔봉 소백산에 버금가는 철쭉으로 장관을 이루는 명산이기도 하다
소백산과 달리 날카롭고 아기자기한 능선의 바위봉이 스릴있는 산행을 즐기는데 손색이 없다 1,314.2m의 도솔봉 높고 험한 산행길이 만만치 않다
남쪽의 산이지만 1000m 부근엔 벌써 붉게타며 시들어간다 멀리 소백산의 천문대가 보이고 구름품에 안긴 산봉우리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구름위에 산이 있고 산위에 내가 서있는것 같다 저구름위에 올라 앉아 잠시 세상 시름 잊고 싶다
붉게 물드는 단풍을 보면 저무는 인생도 찬란하게 빛을 발할수 있다는것을 알것 같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엔 가을로 가득차고 이제피기 시작한 갈대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백일홍도 그 100일의 끝무렵에서 붉은 빛을 피어낸다
하산길에 물길이 잠잠해지는 바위에 걸터 앉아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1분도 버티기가 어려웠다
완연한 가을날씨 등산의 계절이다 가을 바람 시원하다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풀꽃 바람에 한들거리는 산길따라 오늘도 걷고 갇는다
2013년10월10 도솔봉에서 ~무쵸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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