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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설악산 구때기청봉을 다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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瑞峰 이 무 춘
설악산은 백두대간중에는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산이다.
천태만상의 기암과 거대한 암봉.암릉은 천고의 수림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면서
계절에 따라 변모하는 그 아름다움은 산악미의 극치이다.
비오는날 산같은산 설악산을 다녀왔다.
서북능선 중간의 한계령 갈림길 부근의 서쪽 귀때기청봉은 우중산행으로
만만치않은곳 우리의 방문을 호락호락 받아들여 주지않는다
나는 등산을 삶의 여정과 종종 비유한다.
산을 오르다 보면 평탄한 길도 있고 가파른 언덕도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등산처럼 삶의 여정도 언제나 순탄치만은 않다. 누구라도 기쁨과
즐거움 행복만을 누릴수는 없다.
겹겹 쌓인 바위산길 걸으며 비옷입고 땀흘리며 시련과 역경을 넘나드는
이순간이 나에게 진한 감동을 남겨주는것 같다.
산을 매개로 인간의 심리와 갈등, 그리고 도전등을 버무리며 인생이라는
의미를 심어주는 산이야 말로 삶의 지침서로 손색이 없을것 같다.
눈닿는곳 마다 싱그러운 초록빛이 펼쳐지는곳 바람이 불면 녹색 함성이
하늘을 찌를듯 하다. 문득 새소리.물소리. 바람소리를 벗하며 자연과 일치
하는삶 산중 자연에서 평안함을 꿈꿔본다.
각축과 소음이 들끓는 인생의 소굴을 벗어난 이 깊은산속에 한결 어엿한
인간적 생태적 삶을 느끼며 누릴수 있지 않을까.
이제 부터라도 산을 닮는 삶을 살아야 할것같다. 고개 한번 제대로 돌리면 바로
지척간에 산이 있는 행복한 땅에 살고 있는 나가 정말 행복하다.
산은 항상 나를 기다려 줄것 같다.
그래 가자 . 산으로 ...
2010.6.12.(토요일) 설악산 다녀오며 ~무쵸대사~
댓글목록 0
정태억님의 댓글
선배님 대단하십니다 귀때기청봉을 다녀오시고... 늘 건강하셔서 즐거운 산행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나승조님의 댓글
늘 행복하세요!!!!! 선배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