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마라톤동호회
D-7 일 ~ (강화해변달리기대회)
본문
호달모 동문 회원님덜 안녕 ^ ^
약간 써늘한 날씨에 강화해변마라톤대회를 대비하여
각자 나름대로 컨디션 조절 잘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번주 부터는 너무 심하게 달리기를 하면 오히려 대회 당일 힘들어질 수가 있으니
적당량 운동하시기를 ~ 화이팅 !!!
인천시 관내에서 하는 행사라서 강화해변마라톤대회를
2002년 2회 대회때부터 매년 참가하였기에 정이 많이 가는 대회입니다. (사진~완주 훈장 4개)
(2001년도 1회 대회에는 동네 운동장에서 쬐금씩 달리느라 실력부족으로 불참)
운동하다가 휴식하실때 보시라고 강화울트라대회외 사진 몇컷 올렸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표 석 근 선수가 금년 8.15. SAKA 마라톤대회 참가 완주하였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인간승리 양팔없는 마라토너인 "김 황 태" 씨이며,
2004년 인천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연수동 이마트 옆을 달릴때 찍은 것 입니다>
이선수는 매주 수요일 늦은 오후 시간에 문학 보조경기장에서
동호회 회원들하고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아래는 퍼온글 입니다
김 황 태(31)씨는 두 팔이 없다. 하지만 그 불편한 몸으로 달리기를 한다.
사지 멀쩡한 사람들도 하기 힘든 마라톤 풀코스를 벌써 세 번이나 완주했다.
그의 최고기록은 3시간48분. 팔이 있었다면 아마 3시간 초반의 기록을 내지 않았을까.
아니, 어쩌면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았을는지도 모르겠다.
2000년 8월 사고를 당했다. 무정전 작업 중 2만2천볼트의 전기에 감전된 것이다.
그해 가을, 결혼을 앞두고 양가 상견례가 약속되어 있었다.
고통스러운 기억이었지만 그는 빨리 잊었다.
“어쩔 수 없잖아요. 돌이켜본다고 되돌아갈 수도 없는 거고. 빨리 현실에 적응해야죠.”
2001년 말 통원치료까지 마쳤을 때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체중도 10kg쯤 늘었다. 해병대에서 복무할 때 전투체력 대회에 나가 10km를 뛴 기억이 떠올랐다.
제대 후 직장에 다닐 때도 상사의 권유로 하프 마라톤을 뛴 경험이 있었다.
“그때 하프코스를 1시간58분에 뛰었어요. 이건 도무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운동을 좋아하던 그가 사고 뒤 할 수 있는 운동은 달리기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디 달리기가 다리로만 하는 운동인가.
“내리막에서 가속을 내지 못하는 것과 상체 흔들림이 많다는 것이 좀 불편하죠.
달리다가 물을 마실 수 없는 점과 화장실을 갈 수 없다는 것도 그렇고요.”
김씨는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 일주일에 서너 번씩 저녁마다 훈련을 한다.
하루에 12∼13km씩, 일주일에 50km 이상을 달린다.
병상을 지켜줬던 오랜 애인 김진희(30)씨와는 2002년 가을 결혼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만나 10여년을 사귀어온 사이다.
“오빠는 원래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지만 사고 후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됐어요.”
미소를 잃지 않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병원에 있을 때도 어머님이 힘들어하시는 걸 아니까 오빠는 전혀 내색을 안 했어요.
속상해도 표현을 안 하고 혼자 삭였죠.”
2002년 초에 두 사람을 꼭 닮은 예쁜 딸을 얻었다. 산재 연금으로 근근이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두 부부에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무척 부담스럽다. 운동화 값, 마라톤대회 참가비 등
달리기에 쓰던 돈을 이제 아이에게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돈 걱정 없이 달릴 수 있는 것도 김씨의 소박한 희망 중 하나다...
댓글목록 0
이익재님의 댓글
와~ 감동임다..열심이 딸려아 합니다..인고 화이팅!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저두 김황태씨를 세번정도 보았는데, 언제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광석님의 댓글
기나저나 큰일났구만~ 어제 송도고에서 78졸업생 연합체육대회 참가해서 간만에Soccer 하다가... 그만 우족 왕발가락에 피멍이 들고 퉁퉁 부었는데, 완죤히 부상선수 명단에 올라갔구만. 그래서 전반전에 0 대 0 이었다가 부상으로 인해서 후반전에는 빠졌지만서도 ~ 대회 당일까지 원상회복은 어려울 것 같은데 ㅠ ㅠ
차광석님의 댓글
이 단장님이 열심히 연습을 하는구만 ~ 호달모 회원님들 항상 컨디션관리 잘 하시기를... 미련한 사람이 오버 태클하다가 이게 무슨 꼴이람 ~
목형균102회님의 댓글
ㅉㅉㅉ 꽤유 바람
차광석님의 댓글
열심히 꽤유하겠습니다 ^ ^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