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마라톤동호회
일광욕, 15분 넘기지 마라
작성자 : 안남헌
작성일 : 2006.07.12 10:11
조회수 : 1,405
본문
피서지 일광욕, 15분 넘기지 말아라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됐다. 산이나 바다, 강에서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여름엔 응급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여름을 안전하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한여름이 시작됐다. 무더운 여름철엔 노출도 심해지고 바캉스 등 낯선 곳에 가는 일도 많다. 또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외부 활동이 잦아진다. 자연히 여름철엔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이번 호에선 여름을 만끽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건강 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열 증후군=기온 32℃ 이상, 습도 60% 이상인 환경에서 더위에 대해 우리 몸의 온도 조절 능력이 못 따라가 나타난다. 항온동물인 인간은 더위에 노출되면 적응하기 위해 땀을 흘리는 등 각종 신체 반응을 통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한다. 열 증후군은 이런 노력이 한계점에 달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장 가벼운 증상은 열 경련이다. 심한 경련성 통증이 생기는 것인데, 체온은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후 계속 더위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열 피로로 진행한다. 무력감, 분노, 피로, 갈증, 어지러움증, 두통, 식욕 부진, 판단력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학창시절에 조회 시간이 길어지면 더위를 먹어 쓰러지는 학생들이 종종 나오는데, 이는 바로 열 피로 탓이다. 열 피로 환자는 즉시 찬 곳으로 옮겨 옆으로 뉜 채 기다리면 대개 저절로 좋아진다. 문제는 열 피로 상태에서 더위에 계속 노출돼 나타나는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열 증후군 중 가장 심한 형태다. 열사병에 빠지면 체온이 41℃ 이상 올라가면서 두통, 어지러움증, 환각, 경련, 혼수 등 대뇌증상이 나타날 뿐 아니라 심혈관계, 간, 신장, 근육 등 여러 장기에 이상을 일으킨다. 열 증후군 예방엔 시원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최선책이다. 우선 한낮엔 땡볕에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도 한낮엔 곤충 채집 등을 못 하게 하는 것이 좋다. 피서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1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야 함은 물론이다. 옷은 당연히 얇게 입어야 하고, 샤워도 자주 해야 한다. 실내에 있어야 한다면 선풍기, 에어컨 등 환풍기를 최대한 활용한다. 집 안에 시설이 미비하다면 은행, 공공 기관 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여름에 야외 운동을 즐기고 싶다면 온도와 습도가 낮은 새벽을 이용해야 한다. 모기 요주의=여름에 야외 캠핑을 원한다면 1993년 이후 국내에 토착화한 말라리아 감염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최선의 예방책은 모기에 안 물리는 것이다. 모기향 등을 사용해 모기를 퇴치하고, 모기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인 저녁∼새벽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긴팔 상의나 긴 바지를 입고, 노출된 피부에는 몸에 바르는 곤충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길엔 모기약 이외에도 외상 치료에 필요한 소독약과 거즈, 1회용 밴드 그리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진통제, 소화제, 칼라민 로션 등을 지참하는 게 안전하다. 골절과 출혈=여름엔 야외 활동이 잦다보니 뼈가 부러지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골절이 의심될 땐 골절 부위를 나뭇가지 등으로 고정시키고 심장보다 높이 올려준다. 골절이 외상 (外傷)과 함께 생겼을 땐 멸균(滅菌) 거즈나 패드로 덮고 압박해 출혈과 감염을 막아야 한다. 또 골절은 응급 수술을 해야 할 경우가 많으므로 음식과 음료수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 지혈과 쇼크 예방이 급선무다. 우선 옷을 벗겨 상처 부위를 노출시키고 깨끗한 패드로 힘껏 압박하되 팔다리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혈 압박대는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출혈을 심하게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반인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쇼크 방지를 위해 환자의 머리를 낮추고, 손상 부위와 다리는 심장보다 높게 올려줘야 한다. 물에 빠졌을 때=나뭇가지나 지팡이, 로프 등으로 구조하는 것이 급선무다. 훈련된 구조 요원이 아닌 한 물에 빠진 이가 의식이 있을 땐 물에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 의식이 없어진 후에도 물 밖으로 끌고 나올 땐 익수자의 뒤에서 접근해야 하며, 나올 땐 익수자의 머리를 가슴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 구조한 환자는 옆으로 눕히고 머리를 낮춘 자세로 삼킨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하면서 숨을 쉬는지 확인한다. 추위도 큰 문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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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석님의 댓글
바쁜 생활중에도 남헌이 선수가 이렇게 좋은글을 올려주니 동문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꺼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