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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이정범(116회), "추신수 선배 닮겠다"(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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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OSEN(21. 5.27)
박정권 코치가 주목하는 강화도 기대주 이정범, "추신수 선배 닮겠다" [오!쎈 퓨처스]
[OSEN=강화도, 홍지수 기자] “안녕하세요. SSG 랜더스 외야수 이정범입니다.”
25일 오후 1시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2군과 두산 베어스 2군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조기 퇴근’을 할 수는 없는 노릇.
특히 1군 무대를 꿈꾸는 기대주들의 땀은 마를 새가 없었다.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지고 한 시간이 지나 외야수 이정범(23)이 짐을 꾸리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동인천중, 인천고를 졸업한 그는 2017년 2차 5라운드에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정범은 구단에서 기대를 거는 외야수다. 특히 조원우 퓨처스팀 감독과 박정권 타격 코치가 주목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속초 캠프 기간에 타격 잠재력을 보여줬고, 퓨처스리그 개막 후 숨어 있던 능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20대 초반이 약간 지난 젊은 나이의 좌타 외야수에게 관심이 향하고 있다. 게다가 ‘군필’이다. 앞으로 야구만 집중하면 되는 좋은 조건이다.
이정범은 아직 1군 기록은 없다. 퓨처스리그에서만 세 시즌 째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서 27경기 출장해 타율 2할7푼6리 1홈런 13타점 1도루 장타율 .391 출루율 .340을 기록 중이다.
훈련 종료 후 ‘퇴근’ 전 만난 이정범은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꽉 잡아야 하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13경기에서 타율 3할4리, 2018년 28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를 기록했던 그는 올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그가 목표로 하는 무대에는 ‘롤 모델’이 뛰고 있다. “타격, 컨택은 자신이 있다. 보여줄 수 있다”는 이정범은 “추신수 선배를 닮고 싶다. 스타일이 비슷하다. 나 역시 중장거리 타자다”고 말했다.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아마추어 때보다 프로에 와서 장타력이 생겼다”는 이정범은 올해 24개의 안타 가운데 7개를 2루타로 만들었다.
아직 성장 중인 선수다. 스스로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민하고 있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
이정범은 “박정권 타격 코치님이 ‘볼만 치지 말고, 자기 것만 쳐라. 타석에서 스윙할 때 강하게 치려고 하는데, 80% 정도로 타격을 하면 더 괜찮을 것이다’라고 알려주신다.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월 한달간 타율 2할4푼4리에 그쳤던 이정범은 5월 들어 타율 3할1푼으로 타격감이 올라온 상태다. 스스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고참들이 채우고 있는 1군 외야진. 강화도에는 그 자리에 서는 날을 꿈꾸는 기대주가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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