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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red>9월 월례회 소집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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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야구후원회 회원 여러분!
지난 한여름 동안도 편안하시고 행복하셨는지요? 8월 한 달 동안 휴가를 통하여 심신이 모두 정리되셨기를 기원하면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7월 달 개최하였던 합동월례회는 만족할 만큼 많은 회원들이 출석한 것은 아니었지만, 65회 이원규 동문께서 진정 저희들이 보통 때 듣기 어려운 명 강의를 해주셨기에 저희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생애를 결정한 선택-몇 분의 독립투사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을 가지시고 강의를 해주셨는데, 일제식민지하에서의 당시 명문가 자제들이 걸어갔던 세 가지의 길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첫째는 일본제국주의와 타협을 하며 살았던 극단적 친일세력(노덕솔,박흥식, 이응준, 홍사익)들, 둘째는 소극적으로 타협한 친일세력들(김성수, 최남선, 최린 등), 그리고 적극적으로 충돌하며 저항하였던 항일 독립운동가들(이회영, 이시영, 이청천, 김경천, 김원봉, 김산, 김구,이범석)을 나누어 설명하시면서, 8.15이후 남한정권의 수립과정에서 친일세력이었던 홍사익, 이응준, 김석원 등이 국군창설과정에서 다시 전향하는 내용들을 설명하셨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적어도 명문 인고의 후예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정신을 가지고 우리 인생의 선택을 결정해가야 한다는 취지의 교훈을 담아내셨습니다. 특별히 우리 인고의 선배이셨던 이승엽(1905~1953)에 대하여는 3.1 운동에 앞장 섰지만 1923. 조선공산당에 입당, 적극적인 항일운동을 하고 광복 후 월북하여 박헌영계로 활동하고, 공산주의자가 되었던 부분에 대하여 강의에서는 언급하지 않으셨으나 우리 인고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있는 분이었던 점은 분명하다는 지적을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우리들이라면 그 역사 속에서 어떻게 하였을까요? 자랑스런 인고인들이기에 그 물음을 던져주시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조하셨습니다. 시간이 모라라서 뛰어 넘어가시는 부분이 안타깝기는 하였으나 해박한 이원규 선배님의 강의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원규 선배님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8월에는 월례회를 휴가철이기에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돌아오는 9월 월례회는 세번째 목요일인 20일에 개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9월 월례회때에는 인고출신으로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로펌인 김앤드 장의 회계담당 고문으로 계신 67회 이종렬선배님을 초청강사로 모시고 합동월례회를 가질 예정으로 있습니다.
지난 월례회들을 통하여 이제는 월례회가 야구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교양과 지식을 가져다 주는 앞마당이 되고, 자랑스러운 찻집으로 매김 되어 이러한 월례회의 전통이 인고의 귀한 전통으로 자리 잡아나가기를 희망하면서 인사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진정 여러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인고야구후원회를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줄입니다.
2007. 7
인천고등학교 야구후원회 회장 이기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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