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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달 월례회 모임 통지문 (야구후원회 송년 야구잔치모임에 초대합니다.)
작성자 : 야구후원회
작성일 : 2007.10.26 13:39
조회수 : 3,638
본문
존경하는 야구후원회 회원 여러분!
어느새 2007년 한해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되어갑니다.
되돌아보면, 2007년 한해는 우리 인천고등학교의 경우, 재학생이든, 졸업생이든 많은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했던 한해였다고 술회됩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야구후원회를 열과 성을 다하여 맡아오셨던 최병목 회장님의 뒤를 이어 후원회 회장을 맡으면서 그 두려움과 떨림으로 가슴 조렸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저에게도 많은 추억과 회한을 남긴 한해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고사가 생각이 납니다.
11세기 프러시아의 헨리 3세가 황제로 있었을 때 헨리 3세는 왕의 책임과 의무로 인하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수도자의 삶을 동경하면서 더 이상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그는 깊은 산속에 들어가 기도하며 한평생을 보내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런 삶이 가장 행복한 삶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수도원 원장 리처드를 찾아가서 황제직을 퇴위하고 수도원에 들어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수도원 원장은 황제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폐하, 수도원에 들어오시면 다른 수도자처럼 모든 수도원 규칙에 철저하게 따라야 함을 아시오니이까?"
헨리 3세는 알고 있으며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이 답변을 듣고 난 수도원 원장이 다시 황제에게 물었습니다.
"폐하, 수도원규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십니까? 그것은 바로 순종입니다. 그런데 이 순종 규칙을 폐하께서 지키실 수 있습니까?"
다시 헨리 3세는 수도원 원장에게 답변합니다.
"물론, 짐도 순종의 규칙을 잘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오."
이때 수도원 원장은 재빨리 황제에게 "그러면 그 첫번째 규칙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폐하, 지금 당장 폐하의 자리로 돌아가서 나라와 백성을 잘 섬기십시오."
결국 헨리 3세는 궁으로 돌아왔고 새로운 마음으로 나라와 백성을 잘 섬기고 다스렸습니다.
훗날 그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비문이 세워졌습니다.
"나라와 백성을 잘 섬겼던 황제! 여기 잠들다."
제가 지금 이 같은 고사를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린 것은 지금 바로 우리들이 있는 이 자리가 중요하다고 느끼기에 그렇습니다.
내가 있는 지금 이 자리가 잘못된 자리가 아니라 내가 있는 지금 이 자리가 아주 소중한 자리이여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하는 것만이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계신 그 자리에서 우리 인천고등학교 야구후원회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주실 것을 진심으로 원하기에 구차한 말씀 드렸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후원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야구선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송년 모임을 겸하여 잔치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부디 오셔서 인고의 미래를 염려해주시고, 함께 하여 주셔서 후배 선수들을 격려해주시오며, 야구선수 가족들의 고민을 함께 들어주며 고통을 덜어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제 야구후원회 월례회를 내년 3월 월례회까지 휴회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줄입니다.
야구후원회 주최 인고 야구잔치 모임안내
일시: 2007. 11. 10. 10:00
장소: 모교운동장
2007. 10. 26.
인천고등학교 야구후원회 회장 이 기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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