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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 red> 가을 축제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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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동문여러분 ! 지난 8월 5일 인천 숭의 야구장에서 치루어진 미추홀기 결승전에서 9회말 투아웃에서 2점을 빼앗겨 스코어가 6대 5로 되었을 때 모든 동문들은 아찔한 충격을 느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딱”하는 소리와 함께 2루수의 송구와 더불어 타자주자가 1루 베이스를 밟는 순간 1루 심판의 아웃 판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드라마같은 짜릿함을 선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판정을 통하여 우리 모두는 미추홀기 2연패를 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운명보다도 더 강한 승부의 세계의 기쁨은 필설로 형용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드라마보다 더 깊은 짜릿함과 두려움 그리고 걱정과 초조속에서 해방되는 느낌이 어떠한 것인지를 선물해주는 아주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환호와 걱정을 넘나드는 승부이야기, 그것이 바로 미추홀기 전국 야구선수권대회가 우리모두에게 주는 한편의 가을동화의 2편의 서곡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감동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동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린 시절 동화처럼 순수한 감동의 드라마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선수시절의 4번의 준우승을 체험하면서 경험했던 최계훈선수의 눈물과 좌절이 있었습니다. 그가 인천고 야구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써내려가고 있는 2연속 우승의 이야기는 그래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가을동화 2편은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2편의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 3편이야기는 조만간 쓰여질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초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최계훈 감독으로부터 가을동화 2편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동문여러분! 이제 가을 축제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미추홀기 2연패라고 하는 위업을 달성한 우리 선수들을 격려하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당초에는 대붕기 우승이후에 또 다시 미추홀기 우승을 하였기 때문에 동문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많이 드리는 것이 아닐까 싶어 조금 주저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을축제는 소시민적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무 부담 없이 인고가 만들어 가고 있는 가을동화를 감동으로 받아드리고 있는 모든 동문들이 참여하여 순수한 기쁨을 만끽하는 자리로 만들어 가려고합니다. 지난번 처럼 우승격려금을 보내주시라는 부담은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기뻐서, 그냥 좋아서, 그냥 행복해서 만나는 동문들의 가을축제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최계훈 감독의 가슴 저린 눈물을 보상하고, 우리 선수들이 흘린 눈물과 땀을 보상하며, 말없이 인고야구를 도와 주고 계신 후원회원 여러분들의 땀을 만분의 일이라도 보상하고 싶어서 마련한 조촐한 가을 축제입니다. 순결한 승리의 기쁨에 허기진 마음들을 열어 주게 만든 미추홀기 우승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관음과 폭력, 불신과 좌절로 얼룩진 이 시대의 잘못된 정서를 순수한 승리의 기쁨으로 바꾸어버리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메마른 정서의 껍질을 벗겨내고 순수한 스포츠의 내면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과 감격을, 동문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기에 이렇게 정중하게 초청장을 올려 드립니다. 가을동화를 우리 모두 가슴에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하여 참석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일시 : 2008. 9. 4, (목) 오후 6시 30분 장소 : 인천고등학교 모교 체육관 2008. 8. 6, 인천고등학교 야구후원회 회장 이기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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