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사진
2006년산악부신년산행사진모음1
작성자 : 나승조
작성일 : 2006.03.13 11:00
조회수 : 1,768
본문
2006년 새봄이 저 남쪽바다에서 찾아오기에 인고 산악부는 그 봄을 찾아 전남 완도에 있는
상황봉을 찾아갑니다.
봄에 대한 기대가 커서일까 모든 대원들의 가슴은 벌써 저 멀리 완도에 가 있었다.
약 5시간의 버스 여행은 무척이나 지루하게도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봄을 맞이하는
선후배의 가슴은 버드나뭇가지에 물이 오른 연초록의 새움처럼 느껴졌다.
늦은 시간에 시장이 반찬이라고 저녁을 먹고 난 일행은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는 다시금 벌어지는 술파티가 전복과 함께 안주거리가 올라온다.
버스안에서 마신 술 몇잔이 가시기도 전에 오르는 술기운을 달래고 잠자리를 청한다.
새벽에 울리는 알람소리와 기상이란 불소리에 일어나 비몽사몽 세수를 하고 배낭을 멘다.
가볍게 아침을 한 일행은 대구미를 기점으로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전날 마신 술이 채 순화도 되지 않은 선배님은 뒤에서 배낭이 마구 잡아 당기는 모양이다.
한시간 가량 오르고 나니 이제는 능선길을 오른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남해안의 잔잔한 호수의 잔물결 처럼 내 가슴에 와 닿는다.
심봉,상황봉,백운봉,업진봉,숙승봉을 거쳐 이다섯봉우리를 완도의 오봉이라 한다.
깍아질 듯 우뚝 솟은 숙승봉의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봄바람이 훈훈히 불줄만 알았지만 매운 바람과 거센 바람이 마음속의 응어리를 다 날려준다.
선배님들의 후덕함에 다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리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이번 행사에 도움을 주신 선후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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