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러리
안동 許 도령과 老僧
본문
水涯堂의 국화 차, 춘향 목 향을 뒤로하고 푸른 가을하늘 냄새 먹음은 시원한 아침 바람 맞으며 안동 허 도령과 노승을 만나는 두 번째 답사 길에 올랐다
.
먼 언 옛적 高麗時代 이곳에 許(허) 도령이라는 아주 가난 하게 사는 노총각이 있었는데 이 총각은 이 마을 사람들 모두가 액운 없이 편안히 잘사는 것을 소원으로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며 지내던 중 어느 날 꿈속에 호랑이 탄 신선이 나타나 네 소원이 이루어 지려면 닭, 개 소리가 안 들리는 깊은 산속에 들어가 움막을 짓고 사람모습의 귀신 탈을 남몰래 만들어 마을사람들이 탈춤을 추고, 탈 모습의 장승들이 마을 어귀를 지키면 모든 액운의 잡신들이 물러가 모두가 잘사는 마을이 될 수 있다. 단, 탈 만드는 것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피를 토하고 죽을 뿐만 아니라 또한 너의 소원도 이를 수 없다. 그래도 맹세 할 수 있겠느냐? 예 하겠습니다,
허 도령이후 안동에 전통문화로 전해내려 오는 여려모양의 탈모습들이다
許 도령은 맹세를 하고 깊은 산속에 아무도 모르게 움막을 짓고 오랜 기간 탈을 만들고 있었다. 헌데 이 마을에 許 도령과 사귀고 있던 동네 처녀가 도령의 모습이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자 사방팔방 수소문하다 마침내 움막을 찾아 요놈의 총각이 무엇을 몰래 하나하고 숨어 움막 속을 들여다 보니 나무에 귀신 탈을 깎고 있는 것 이였다. 그러자 이때 갑자기 천지를 뒤흔드는 천둥벼락이 치자 깜짝 놀란 총각이 나와 보니 자기가 사랑하는 처녀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어있었다는 안타까운 전설이 안동 탈 춤과 장승의 유래가 됐다고 한다.
장구와 북을 걸려멘 흥겨운 풍악꾼글
익살꾼 탈충 놀이
마귀할멈 탈춤 놀이
세탈의 탈춤놀이
못된 중 탈춤놀이
놀이꾼 탈 춤놀이
얼얼쑤 허도령 탈춤이 국제화가 돼 춤마당이 한참 흥겹다
탈 귀신들이 부루스 춤인지 ,왈스춤인지 그저 좋다.
익살스런 장슴 모습들
마을 어귀에 잡 신을 지켜주는 장승들
해학적인 장슴모습
음딜에 숨어 사는 장승
여기는 내가 있다 얼씬거릴 생각도 말것이라
老僧 이야기
이 역시 高麗時代 이 고장에 아주 가난하게 대대로 소작농을 짓고 사는 총각이 농사일을 마무리하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마당에 웬 늙은 중이 끙끙거리며 땅바닥에 대글대글 굴며 신음하고 있어 어깨에 진 지게를 벗어 놓고 대신 노승을 등에 업어 단칸 방에 모시고 근 한 달여 병간호 하자 부스스 일어나면서 노승 왈 살려주신 은혜 참으로 고맙습니다.
저것이 전석꾼의 명당자리 부용대다. 감물이 휘어감고 흐른디.
내 총각의 극진한 병 간호 덕분에 죽지 않고 명을 연장하게 되었으니 그 보답으로 내 총각의 소원을 하나들어주겠오. 다름아닌 산소 자리인데 한자리는 후일 자손 대에 삼정승이 나는 자리이고 다른 한자리는 당대에 천석꾼이 되는 자리 요 하나만 택하시오 내 총각의 소원을 들어주리라.
이 총각은 농사꾼이라 세상에 원이었던 천석꾼자리를 선택하자 그렇다면 저기 보이는 높은 산 봉우리에 돌아오는 상달 보름 진시에 산소를 쓰면 소원대로 천석꾼이 될것이요 하며 동냥자루와 방갓 염주 등을 갖추고 총각의 배웅을 받으며 노승은 떠났다.
지금은 부용대 감도는 강물에 나룻배가 운치를 더해주어 객의 마음을 잡은다.
총각은 노승이 알려준 날이 오자 저 건너 산봉우리에 자기 아버님을 이장모시고 한달 지나자 갑자기 긴 장마가 들어 온천지가 물바다가 되였다. 허나 자기아버님 산소까지는 물이 들지 않고 빠져나가면서 산봉우리만 남기고 그 아래에 갑자기 끝도 보이지 않은 들판과 개울이 생기지 않은가.
그래 즐거운 마음으로 땅을 논과 밭으로 개간하고 농사를 짓자 첫해부터 대 풍작이와 그 해부터 천석꾼 부자가 됐다고 한다.
이 명당자리가 지금의 부용대 이다.
부용대는 바로 부자가 되는 용머리의 명당자리라 후일 부용 대라 칭하게 되었고 강물이 휘어감고 흐르는 하회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동 문화 답사기 세 번째를 위한 사진도 정리 중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