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사이에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사진)가 경북 동해안 연안에서 통발 줄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현순)는 17일 오전 10시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동방 약 5.5km 해상에서 장기면 선적 연안통발 어선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를 혼획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포항해경 구룡포파출소 양포출장소의 현지 확인결과, 길이575cm, 둘래250cm 크기의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이번에 혼획된 밍크고래는 주둥이와 지느러미에 통발 연결 줄이 감긴 채 죽은 지 약 7일 정도 경과된 것으로 추정됐다. 창이나 작살 등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구룡포수협 양포지점을 통해 2,518만원에 위판됐다.
밍크고래를 혼획한 대동호(6.67t, 장기면선적, 연안통발) 선장 김 모씨(45, 포항시 남구 장기면)는 오늘 오전 6시30분께 양포항에서 출항해 양포항 동방 약 5.5km 해상에서 지난 10월 28일 투망해 둔 문어통발 어구를 양망하던 중 밍크고래를 발견, 선미에 메달아 오전 11시40분께 양포항에 입항했다.
한편, 올 들어 경북 동해안에서 혼획된 밍크고래는 20마리며 지난해는 60여마리의 밍크고래가 혼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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