身 心 不 二
여기는 자유시간
본문
5.26.13;00
『어젠 짜장면 오늘은 칼국수 먹으니
이젠 자유시간이다 그동안 뭐 하지?』
일정에 5식은 경비포함 3식은 개별식입니다.
어젠 선택관광의 선택권으로 의견 안 맞아 싸우다
골프장 여자 들먹이며 다퉜고
좀전엔 흡연 때문에 꼬집혀
급기야 다신 당신과 여행 안 다닌다 했건만
아내는 목각 원앙 세트를 삽니다
아마도 침대 머릿맡에 두구
사랑하는 남편과 한쌍의 원앙처럼 살고 픈 마음일겁니다.
뒷산의
약수공원/ 케이블카(독도전망대)/ 독도박물관 둘러 봅니다.
약수터엔 경북 무슨시험원서 수질검사 결과 적합이란 성적서가 자랑스럽게 걸려 있습니다
녹물같은 약수 한 모금 마시니 얼굴이 찡그려 집니다
초정약수처럼 톡 쏘는데 맛이 야릇합니다
시원함을 상상했던 여러 사람들 모습이 한결입니다.
『케이블카 탈까요?』
『타 봐야 멀리 독도가 보일랑 말랑 그런 위치일듯
지리적인 의미일뿐 우린 어제 독도에 갔잖아』
『어쩜 당신답지 않네요』
숲속 벤치에 앉아 담배 입에 물었는데
『오전 예림원 가서 느낀 것 없어요?』
『문자조각들이 그럴듯 하잖아
작가는 방문객에 그 의미를 전해주고 싶어했네
나도 어딘가에 글 올리면 그런 심정일세』
『저는 수많은 꽃들 보니 골프장의 女들 생각 나네요』
『당신 또 그 이야기네』
삼성에서 지어 울릉군에 기증한
독도박물관-
초등학교용 홍보물에는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인 자료 수집하고 연구
독도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 교육
독도를 빼앗으려는 일본의 주장에 대응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박물관으로
제1전시실 옛지도와 자료에 독도가 우리 땅
제2전시실 우리 땅과 우리 바다
제3전시실 독도를 지킨 사람들 :
한국땅임을 입증하는 고지도와 함께
독도 지킴이 안용복 그리고 독도의용수비대가 소개됩니다.
『울릉도 호떡 먹고 싶네』
『흘리지 말고 드세요 뜨거워 꿀이 흘러요』
컵속의 떡을 조심스레 맛나게 먹었는데
아내는 옷에/ 핸드백에 꿀을 흘렸습니다
『당신 내 밥먹을 때 칠칠맛게 흘린다 핀잔줬지만
당신이 그 모양이네
나는 흘려도 피해가 전혀 없는 것 밥알/나물/반찬류...지만
헌데 당신은...』
『당신이나 나나
이젠 집중력이 요구되는 나이네요
긴머리 소녀가 징검다리 건너듯 조심 조심....
배탈 시간 다 됐어요』
17:30 씨플라호는 묵호를 향해 출발합니다
일출은 많이도 봤지만 누군가 『황혼이다!』
황혼의 부르스-
황혼이 질때면 생각나는 그사람
가슴 깊이 맺힌 슬픔
영원토록 잊을 길은 없는데...
울릉도 갈 때는 많은 승객이 멀미하던데
묵호 갈 때는 거의 멀미를 안합니다
그동안 섬사람이 되어선지 너무도 신기합니다.
너무도 편해
아내는 찍은 사진들을
저는 잃어버린 왕국을 펼져 봅니다
“신왕 천지는 그러한 동생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엇다
사람들은 대해인이 전권에 대한 야심 보다는 불도에...“
묵도에 대기중인 관광버스 타고
좌로 우로 업치락 뒤치락 하니
5.27.01:00 부평북부광장-
이제는 정말 자유시간입니다
집 떠나는 여행이 아무리 즐거워도
결국엔 집이 최고입니다
여기는 자유시간이 보장되니...
ps. 솔직히 아무리 산,들,바다 다녀 봐도 별로 느낌이
아니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저인데
여행 다녀와 며칠을 고심했습니다
다녀는 왔지만 변변한 사연도 없는데 어찌 시작하나?
허지만 카메라에 저장된 골프女가 답을 줍니다
문맥을 이어가게 윤활제 역할 한
꽃밭의 골프女들 그려 볼까합니다.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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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聖鉉님의 댓글
언제나 가보나?
김종득님의 댓글
즐독하고 많은생각도 하고~~~ 언제나 이곳에 활력소 이십니다
李桓成님의 댓글
간밤 꽃밭을 구상하느라
최인호도,정훈희도 조관우도 만나 봤네...
정흥수님의 댓글
울릉도 호떡.... 호박엿은 없어요?
안동인님의 댓글
후속편을 기대합니다...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