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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환의 한의학 이바구] 코에대한 고찰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12.05.07 09:11
조회수 : 1,719
본문
[혀 이바구 나온 김에 코 이바구도 좀 해보겠습니다]
사람은 몸을 가지고 있다. 몸은 무엇인가.
몸은 ‘모음’을 줄인 말이다.
한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 저기서 갖다가 모아 놓은 것이 바로 우리 몸인 것이다.
몸에는 실로 신기한 물건들이 많다. 따지고보면 하나같이 다 신기한 보물들이지만,
필자는 그 중에서도 신기한 물건으로 코를 꼽는다.
사람의 얼굴 한복판에 솟아오른 작은 언덕과 두개의 동굴, 그것을 왜 하필 ‘코’ 라고
이름지었을까.
코믹한 이야기가 숨어있지 않을까.
일상 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 ‘코’라는 격음(激音)을 일부러 찾아서 우리 얼굴의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부분에다 갖다 부친 것은 단연코 무슨 깊은 뜻이 있을 듯도 싶다.
코는 우리의 얼굴에서 가장 높게 돌출해 있으면서, 또한 머리통 깊숙히까지 연결되어
있는 기관이다.
사람들은 눈이나 입에 대해서는 꽤 신경을 쓰는 편이다.
특히 여성들이 그런 편인데, 매일 거울을 들여다 보며 눈치장을 하고 입술을 그린다.
그러나 코를 치장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코는 차라리 부담스러운 존재다.
그리고 때로는 귀찮은 존재다.
세수를 할 때마다 코가 불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고 찬바람이라도 불면 코가 시리고 찡찡대는게 거치장스럽기까지 하다.
콧물을 흘리고 아무때나 재채기를 해대고, 코털이 기어나오고, 코딱지가 생기고, 감기에 걸리면 코가 막히기 일쑤고, 사고를 당하면 잘 깨지고 게다가 코피까지 나온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오는 날, 코구멍을 위로 뚫어놓지 않은 조물주에게 다시 한번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있는 주요한 지형지물(Landmark) 이다.
사실 얼굴에서 코만큼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관도 없을 것이다.
중국사람들은 코에게 맑은 공기가 드나드는 곳이라고 해서 명당(明堂)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있지만, 알고보면 그자리가
바로 명당(名堂)자리다.
코를 빼놓고 그 사람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안꼬 없는 찐빵을 먹는 일과 다름
아니다.
콧대는 그 사람의 자존심의 표현이고, 콧날은 그 사람의 생명력을 나타내주며,
콧방울은 그 사람의 물질적 여유를 살피게 해준다.
그리고 콧구멍의 상태는 그 사람의 건강, 바로 그 자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사람은 항상 한쪽 콧구멍으로만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감기에 걸리면 한쪽 콧구멍이 막혀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지만, 평소에는
한쪽 콧구멍으로 숨을 쉬는데 별 불편을 느끼지 않아서 호흡을 하면서 하나의
콧구멍을 사용하는지, 양쪽을 다 사용하는지 의식하지 않는다.
하루에 두 콧구멍으로 숨을 쉬는 시간은 겨우 56초밖에 되지 않는다 !
그리고 이 56초라는, 두 콧구멍이 열리는 시간은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고 한다.
이 시간에는 사고나 죽음이 일어날 수도 있다 !
또 이 순간을 최대한 이용하면 명상의 높은 경지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절대절명의 순간에 해탈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코는 이처럼 우리의 영혼줄과도 깊숙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우리는 코를 끊임없이
혹사하고 이용만 할 줄 알지 코의 진면목을 보는 데는 무관심한 편이다.
이런 코가 그래도 우리를 얼마나 예민하게 배려하고 있는지 하나만 더 이야기
하겠다.
우리가 왼쪽으로 누워 잘 때에는 왼쪽 콧구멍의 혈관에 피가 몰려 충혈된다.
약 2시간이 지나 코가 충혈되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다른 콧구멍과 임무교대를
하기 위해 코는 소리없는 신호를 보내서 우리를 돌아눕게 한다.
한번 잠들면 나무토막처럼 꼼짝도 않고 잔다는 사람은 드믈다.
그렇게 되면 몸이 굳어져버려 잠에서 깨어날 때 몸을 추스리기가 힘들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몸을 똑바른 자세로 하고 누워서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다.
코를 심하게 고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잠잘 때 무의식중에도 몸운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몇가지
격발장치가 있는데, 코가 하는 일이 그 하나다.
건강한 수면의 형태는 모로 누워서 자는 것이다.
그래야 이 코의 숨은 배려 덕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코가 하는 주요한 일은 우리 몸에 양기운을 공급하는 일일
것이다.
우리 몸은 음과 중과 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음중양은 매순간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또한 소모되고 있는 관계로 계속해서
보충을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입은 둥근 모양을 하고 있고, 무언가를 집어 삼키려는 성질이 있어서 중(中O)의
성질을 띄고 있다.
코는 언덕이 그렇듯이 음기가 강한 곳이다.
그래서 양기운인 바람이 무상으로 출입하고 있다.
외로운 자존심, 콧대는 정녕코 음의 영역이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음식)을 위해 1차원적인 경제활동이라는 삶의 양태가
필요해졌다면, 두개의 구멍으로 들어가는 2차원적인 양(에너지)은 무한정한 소비가
댓가없이 주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람의 3차원적인 삶은 이렇게 1차원적인 거래와 2차원적인 사랑 혹은 은혜의
교차속에서 이루어진다.
우리 몸은 대체로 좌우대칭으로 구성되어 있는 관계상, 기관이 두개씩 짝지어
평소에도 서로 도와가며 맡은 일을 해내고 있다.
걸을 때도 왼발과 오른발이 서로 협조해야 하고, 사물을 볼 때도 왼 눈과 오른 눈이
서로 협조해야 거리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소리를 들을 때도 그래야만 스테레오로
들린다.
그런데 콧구멍은 철저히 단독플레이를 한다. 한쪽은 만약의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서 월드컵 때의 차두리처럼 벤치워머(Bench Warmer)의 후보선수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숨쉬는 일은 우리의 생명유지에 중차대한 일이다.
여차한 순간에 지금까지 숨쉬던 콧구멍이 제 역활을 못하게 되면 그 일을
대신해야 할 완전한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쪽 콧구멍은 유사시를 대비하여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콧구멍은 적당한 시간을 두고 임무교대를 하는데, 이 임무교대가 안되어 한쪽
콧구멍이 6개월 이상 혹사를 당하게 되면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는 죽음을, 숨을 거두었다고 표현할 만큼, 삶과 호흡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목에 숨이 붙어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생명은 바로 목숨이나
다름없다.
뜨개질 할 때, 코를 빠뜨리면 연결이 되지 않는다.
코는 우리 얼굴에서 눈과 입과 귀를 연결해주고, 목에 숨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것을 ‘코’라고 부르는가 보다.
우리가 흔히 ‘정녕코’, ‘단연코’, ‘기어코’라고 말하는데, 이 ‘코’가 따라붙음으로
해서 다음 액션과 깊숙히 연결되는 여운을 느끼는 것으로 봐도 코는 그렇다.
코는 우리의 생명이 늘상 연결되고 있는 여운의 진원지(震源地)다.
사람은 몸을 가지고 있다. 몸은 무엇인가.
몸은 ‘모음’을 줄인 말이다.
한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 저기서 갖다가 모아 놓은 것이 바로 우리 몸인 것이다.
몸에는 실로 신기한 물건들이 많다. 따지고보면 하나같이 다 신기한 보물들이지만,
필자는 그 중에서도 신기한 물건으로 코를 꼽는다.
사람의 얼굴 한복판에 솟아오른 작은 언덕과 두개의 동굴, 그것을 왜 하필 ‘코’ 라고
이름지었을까.
코믹한 이야기가 숨어있지 않을까.
일상 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 ‘코’라는 격음(激音)을 일부러 찾아서 우리 얼굴의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부분에다 갖다 부친 것은 단연코 무슨 깊은 뜻이 있을 듯도 싶다.
코는 우리의 얼굴에서 가장 높게 돌출해 있으면서, 또한 머리통 깊숙히까지 연결되어
있는 기관이다.
사람들은 눈이나 입에 대해서는 꽤 신경을 쓰는 편이다.
특히 여성들이 그런 편인데, 매일 거울을 들여다 보며 눈치장을 하고 입술을 그린다.
그러나 코를 치장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코는 차라리 부담스러운 존재다.
그리고 때로는 귀찮은 존재다.
세수를 할 때마다 코가 불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고 찬바람이라도 불면 코가 시리고 찡찡대는게 거치장스럽기까지 하다.
콧물을 흘리고 아무때나 재채기를 해대고, 코털이 기어나오고, 코딱지가 생기고, 감기에 걸리면 코가 막히기 일쑤고, 사고를 당하면 잘 깨지고 게다가 코피까지 나온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오는 날, 코구멍을 위로 뚫어놓지 않은 조물주에게 다시 한번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있는 주요한 지형지물(Landmark) 이다.
사실 얼굴에서 코만큼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관도 없을 것이다.
중국사람들은 코에게 맑은 공기가 드나드는 곳이라고 해서 명당(明堂)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있지만, 알고보면 그자리가
바로 명당(名堂)자리다.
코를 빼놓고 그 사람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안꼬 없는 찐빵을 먹는 일과 다름
아니다.
콧대는 그 사람의 자존심의 표현이고, 콧날은 그 사람의 생명력을 나타내주며,
콧방울은 그 사람의 물질적 여유를 살피게 해준다.
그리고 콧구멍의 상태는 그 사람의 건강, 바로 그 자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사람은 항상 한쪽 콧구멍으로만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감기에 걸리면 한쪽 콧구멍이 막혀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지만, 평소에는
한쪽 콧구멍으로 숨을 쉬는데 별 불편을 느끼지 않아서 호흡을 하면서 하나의
콧구멍을 사용하는지, 양쪽을 다 사용하는지 의식하지 않는다.
하루에 두 콧구멍으로 숨을 쉬는 시간은 겨우 56초밖에 되지 않는다 !
그리고 이 56초라는, 두 콧구멍이 열리는 시간은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고 한다.
이 시간에는 사고나 죽음이 일어날 수도 있다 !
또 이 순간을 최대한 이용하면 명상의 높은 경지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절대절명의 순간에 해탈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코는 이처럼 우리의 영혼줄과도 깊숙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우리는 코를 끊임없이
혹사하고 이용만 할 줄 알지 코의 진면목을 보는 데는 무관심한 편이다.
이런 코가 그래도 우리를 얼마나 예민하게 배려하고 있는지 하나만 더 이야기
하겠다.
우리가 왼쪽으로 누워 잘 때에는 왼쪽 콧구멍의 혈관에 피가 몰려 충혈된다.
약 2시간이 지나 코가 충혈되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다른 콧구멍과 임무교대를
하기 위해 코는 소리없는 신호를 보내서 우리를 돌아눕게 한다.
한번 잠들면 나무토막처럼 꼼짝도 않고 잔다는 사람은 드믈다.
그렇게 되면 몸이 굳어져버려 잠에서 깨어날 때 몸을 추스리기가 힘들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몸을 똑바른 자세로 하고 누워서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다.
코를 심하게 고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잠잘 때 무의식중에도 몸운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몇가지
격발장치가 있는데, 코가 하는 일이 그 하나다.
건강한 수면의 형태는 모로 누워서 자는 것이다.
그래야 이 코의 숨은 배려 덕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코가 하는 주요한 일은 우리 몸에 양기운을 공급하는 일일
것이다.
우리 몸은 음과 중과 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음중양은 매순간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또한 소모되고 있는 관계로 계속해서
보충을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입은 둥근 모양을 하고 있고, 무언가를 집어 삼키려는 성질이 있어서 중(中O)의
성질을 띄고 있다.
코는 언덕이 그렇듯이 음기가 강한 곳이다.
그래서 양기운인 바람이 무상으로 출입하고 있다.
외로운 자존심, 콧대는 정녕코 음의 영역이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음식)을 위해 1차원적인 경제활동이라는 삶의 양태가
필요해졌다면, 두개의 구멍으로 들어가는 2차원적인 양(에너지)은 무한정한 소비가
댓가없이 주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람의 3차원적인 삶은 이렇게 1차원적인 거래와 2차원적인 사랑 혹은 은혜의
교차속에서 이루어진다.
우리 몸은 대체로 좌우대칭으로 구성되어 있는 관계상, 기관이 두개씩 짝지어
평소에도 서로 도와가며 맡은 일을 해내고 있다.
걸을 때도 왼발과 오른발이 서로 협조해야 하고, 사물을 볼 때도 왼 눈과 오른 눈이
서로 협조해야 거리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소리를 들을 때도 그래야만 스테레오로
들린다.
그런데 콧구멍은 철저히 단독플레이를 한다. 한쪽은 만약의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서 월드컵 때의 차두리처럼 벤치워머(Bench Warmer)의 후보선수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숨쉬는 일은 우리의 생명유지에 중차대한 일이다.
여차한 순간에 지금까지 숨쉬던 콧구멍이 제 역활을 못하게 되면 그 일을
대신해야 할 완전한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쪽 콧구멍은 유사시를 대비하여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콧구멍은 적당한 시간을 두고 임무교대를 하는데, 이 임무교대가 안되어 한쪽
콧구멍이 6개월 이상 혹사를 당하게 되면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는 죽음을, 숨을 거두었다고 표현할 만큼, 삶과 호흡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목에 숨이 붙어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생명은 바로 목숨이나
다름없다.
뜨개질 할 때, 코를 빠뜨리면 연결이 되지 않는다.
코는 우리 얼굴에서 눈과 입과 귀를 연결해주고, 목에 숨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것을 ‘코’라고 부르는가 보다.
우리가 흔히 ‘정녕코’, ‘단연코’, ‘기어코’라고 말하는데, 이 ‘코’가 따라붙음으로
해서 다음 액션과 깊숙히 연결되는 여운을 느끼는 것으로 봐도 코는 그렇다.
코는 우리의 생명이 늘상 연결되고 있는 여운의 진원지(震源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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