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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고 뚱뚱할수록 '그것'도 크다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09.08.13 08:35
조회수 : 1,456
본문
- 운동선수처럼 체격이 좋은 사람은 '그것(고환)'도 클까? 한국인은 서양사람보다 '그것'도 작을까?
이 두 질문에 해답을 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대한비뇨기과학회지에 발표됐다. 민승기 국립경찰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이 19~27세 남성 1002명의 고환 크기를 초음파를 통해 정확하게 측정한 결과, 키가 크고 뚱뚱한 사람일수록 고환의 크기가 컸다. 고환의 크기는 신장과 체중 증가에 비례해 커졌다. 건장한 사람보다 오히려 작고 깡마른 사람이 '실속'이 있다는 일부 속설과는 다른 결과다. 또 조사 대상자 고환의 평균 크기는 좌측이 18.09㏄, 우측이 18.26㏄로, 서양인의 평균(20㏄)보다 10% 정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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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교수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식사 습관, 영양 상태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고환의 크기는 의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민 교수는 "고환은 정자를 생성하는 곳으로 성기와 함께 남성의 생식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불임 환자는 고환의 크기가 사춘기 전 어린아이 수준인 3~5㏄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고환을 만져보거나 대중목욕탕에서 다른 사람과 육안으로 비교한 뒤 '내 고환이 작은데 생식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닐까'라고 성급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박정원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고환 크기가 13㏄ 이상이면 정상이므로 남보다 조금 작아도 대부분 생식 능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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