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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면 부정맥 위험 높아져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09.06.17 05:09
조회수 : 1,377
본문
흡연이 대표적인 부정맥인 심방세동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얀 헤링가 박사는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전에 피운 일이 있는 사람은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이 나타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밝혔다.
헤링가 박사는 55세 이상 성인 약 5천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거나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은 7년 안에 심방세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비흡연자에 비해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 고혈압, 심장마비 병력 등 심방세동의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흡연자체와 심방세동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도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 못지않게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헤링가 박사는 그렇다고 담배를 끊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라면서 담배를 끊으면 폐암, 심장마비 등 흡연과 관련된 많은 질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방세동이란 심장의 윗부분인 두 개의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매우 빠른 속도로 불규칙하게 수축해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지는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뇌졸중 또는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 저널(Americ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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