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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의 한의학 이바구] 氣는 존재하는 힘이다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12.04.18 07:25
조회수 : 1,742
본문
황제내경(黃帝內經)은 서기전 220년경에 씌어진 기록으로, 한의학의 바이블과 같다는 뜻에서 경(經)이라는 책름이 붙어 있다. 동양의학에서 경이라고 이름붙인 책은 이밖에도 난경(難經)과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등이 더 있다.
내경(黃帝內經)에서, 백두산족출신으로 알려진 황제는 신하 기백(岐伯)과 대화를 통해, 우주의 자연현상과 여기에 부응하여 살아야 하는 우리 인간의 삶의 지혜(道)를 논하고 있는데, 음과 양의 관계를 최초로 글로서 밝힌 한방고전이다.
내경 제 5장을 보면, 우주가 창조될 때, 가벼운 성질을 갖고 있는 것(양기)들은 위로 올라가서 하늘을 이루었고, 무거운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음기)은 아래로 내려가서 가라앉아 땅을 형성했다고 한다. 따라서 양기는 팽창하여 올라가는 성질이 있고, 음기는 내려가서 수렴하고 수축하여 굳어지는 성질이 있다는 이야기다.
최신과학이 주장하고 있는 빅뱅(Big Bang)이론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큰 폭발과 함께 우주가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폭발이후의 상황은 황제내경의 이야기와 대동소이하다. 가벼운 것은 하늘이 되고 무거운 것은 수축하여 혹성들이 되었다는 궁색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대폭발이 일어났으면 폭발이전의 물질은 완전히 콩가루처럼 되어 광대무변한 우주공간에 흩어져버렸을 터인데, 어찌하여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별들이 나타났음인가. 또 수축은 어떤 헤쳐모임 끝에 이루어진 각개 별들의 행진이었을까. 수축이라고 하면 어떤 집결처가 있어야 할 터인데 그 끌어당기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다.
그러면 한의학의 눈을 빌려 탐험을 해보자. 현대과학은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빛(에너지)과 물질이 분리었다고 말한다. 동양의 태극에서 음양이 나왔다는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대폭발 이후 태양처럼 밝고 뜨거운 성질을 갖고 있는 빛, 혹은 양은 위아래 없이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폭발과 함께 떨어져 나온 물질의 파편들은 정처없이 우주공간에 어디론가로 흩어져갔을 것이다. 상상해보건대 우주공간은 뿌우연 잿가루로 뒤덮인 그 무엇이었을 것이다.
누가 있어서 이것들을 그토록 잘 반죽하여 별을 만들고 달을 만들어 하늘에다가 걸어놓았을까. 대폭발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 확실한 것은 우리가 햇볕을 쬐며, 공기를 호흡하고, 먹고 마시다가 죽는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햇살이 하늘에서 땅을 향해 내려오고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한의학에서는 양은 위에 존재하면서 그 기운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성질이 있다고 본다. 이와 반대로 차가운 음은 아래에 있으면서 그 기운을 위로 밀어 올리는 성질이 있다고 본다. 독자들 중에는 어째서 찬 기운이 땅에서 올라오느냐고 머리를 갸웃하실런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찬기운이 위에서 내려오는 것을 경험해 보셨는가. 찬기운은 아래로부터 쌓여서 차올라 오는 것이다. 음습지에 가보면 그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찬기운은 어둠속에서 나오고, 어둠은 음의 소산이다.
그러면 왜 음기운은 올라가려고 하고, 양기운은 내려가려고 할까. 음 자체의 성질은 무거우므로 내려가야 하는 것이 맞다. 양도 자체의 성질은 가벼우므로 올라가야 한다. 그러면 음은 계속 한없이 내려가고 양은 양대로 계속 올라가기만 하면 그 빈자리는 무엇이란 말인가. 모두 다 가버리고 나면, 그자리에 과연 무엇이 남을까. 참으로 허무하고 맹랑한 일이다. 이와같은, 있어서는 안될 일을 설명하기 위해 기(氣)가 등장해야만 한다.
氣란 무엇인가. 여러분께서는 氣를 느껴보신 일이 있으신지. 氣는 한마디로 존재하게 하는 힘이다. 그곳에 있게 하는 힘이다. 음과 양이 제 성질대로 하다가 허무해지지 않도록, 서로 관계를 맺어 그자리에 있게 하는 우주의 힘이 바로 氣라고 할 수 있다. 음이 더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양이 더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서로 관심을 갖고 이 우주속에서 잘 살아보도록 맺어주은 힘, 그래서 그자리에 존재하도록 하는 힘은 氣로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그래서 필자는 우주가 어떤 식으로 창조되었든, 그 구성요인으로 빛(양)과 물질(음) 이외에 하나 더, 氣가 삼위일체로 작용하였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마 氣가 빠졌다면 우주는 그 존재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사람도 氣가 빠져나간 상태를 죽음이라고 한다. 氣는 음과 양이 사라지지 않고 그 자리에 존재할 수 있도록 할 만큼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초자연적인 본드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음에 붙으면 음기가 되고, 양에 붙으면 양기가 되는 것이다. 음기와 양기가 서로 잡아당기는 힘,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기운(氣運)이라고 부르고, 과학용어로는 자력(磁力)으로 설명할 수 있다.낮과 밤이 번갈아 나타나 우주의 무상(無常)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하늘과 땅을 두어 자연이 서로 순환하게 했으며. 남자와 여자로 하여금 서로 교감하게 하여 인간을 낳고, 그 인간으로 하여금 氣가 존재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이 기운이며, 이 기운을 통해 우리는 창조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내경(黃帝內經)에서, 백두산족출신으로 알려진 황제는 신하 기백(岐伯)과 대화를 통해, 우주의 자연현상과 여기에 부응하여 살아야 하는 우리 인간의 삶의 지혜(道)를 논하고 있는데, 음과 양의 관계를 최초로 글로서 밝힌 한방고전이다.
내경 제 5장을 보면, 우주가 창조될 때, 가벼운 성질을 갖고 있는 것(양기)들은 위로 올라가서 하늘을 이루었고, 무거운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음기)은 아래로 내려가서 가라앉아 땅을 형성했다고 한다. 따라서 양기는 팽창하여 올라가는 성질이 있고, 음기는 내려가서 수렴하고 수축하여 굳어지는 성질이 있다는 이야기다.
최신과학이 주장하고 있는 빅뱅(Big Bang)이론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큰 폭발과 함께 우주가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폭발이후의 상황은 황제내경의 이야기와 대동소이하다. 가벼운 것은 하늘이 되고 무거운 것은 수축하여 혹성들이 되었다는 궁색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대폭발이 일어났으면 폭발이전의 물질은 완전히 콩가루처럼 되어 광대무변한 우주공간에 흩어져버렸을 터인데, 어찌하여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별들이 나타났음인가. 또 수축은 어떤 헤쳐모임 끝에 이루어진 각개 별들의 행진이었을까. 수축이라고 하면 어떤 집결처가 있어야 할 터인데 그 끌어당기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다.
그러면 한의학의 눈을 빌려 탐험을 해보자. 현대과학은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빛(에너지)과 물질이 분리었다고 말한다. 동양의 태극에서 음양이 나왔다는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대폭발 이후 태양처럼 밝고 뜨거운 성질을 갖고 있는 빛, 혹은 양은 위아래 없이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폭발과 함께 떨어져 나온 물질의 파편들은 정처없이 우주공간에 어디론가로 흩어져갔을 것이다. 상상해보건대 우주공간은 뿌우연 잿가루로 뒤덮인 그 무엇이었을 것이다.
누가 있어서 이것들을 그토록 잘 반죽하여 별을 만들고 달을 만들어 하늘에다가 걸어놓았을까. 대폭발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 확실한 것은 우리가 햇볕을 쬐며, 공기를 호흡하고, 먹고 마시다가 죽는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햇살이 하늘에서 땅을 향해 내려오고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한의학에서는 양은 위에 존재하면서 그 기운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성질이 있다고 본다. 이와 반대로 차가운 음은 아래에 있으면서 그 기운을 위로 밀어 올리는 성질이 있다고 본다. 독자들 중에는 어째서 찬 기운이 땅에서 올라오느냐고 머리를 갸웃하실런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찬기운이 위에서 내려오는 것을 경험해 보셨는가. 찬기운은 아래로부터 쌓여서 차올라 오는 것이다. 음습지에 가보면 그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찬기운은 어둠속에서 나오고, 어둠은 음의 소산이다.
그러면 왜 음기운은 올라가려고 하고, 양기운은 내려가려고 할까. 음 자체의 성질은 무거우므로 내려가야 하는 것이 맞다. 양도 자체의 성질은 가벼우므로 올라가야 한다. 그러면 음은 계속 한없이 내려가고 양은 양대로 계속 올라가기만 하면 그 빈자리는 무엇이란 말인가. 모두 다 가버리고 나면, 그자리에 과연 무엇이 남을까. 참으로 허무하고 맹랑한 일이다. 이와같은, 있어서는 안될 일을 설명하기 위해 기(氣)가 등장해야만 한다.
氣란 무엇인가. 여러분께서는 氣를 느껴보신 일이 있으신지. 氣는 한마디로 존재하게 하는 힘이다. 그곳에 있게 하는 힘이다. 음과 양이 제 성질대로 하다가 허무해지지 않도록, 서로 관계를 맺어 그자리에 있게 하는 우주의 힘이 바로 氣라고 할 수 있다. 음이 더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양이 더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서로 관심을 갖고 이 우주속에서 잘 살아보도록 맺어주은 힘, 그래서 그자리에 존재하도록 하는 힘은 氣로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그래서 필자는 우주가 어떤 식으로 창조되었든, 그 구성요인으로 빛(양)과 물질(음) 이외에 하나 더, 氣가 삼위일체로 작용하였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마 氣가 빠졌다면 우주는 그 존재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사람도 氣가 빠져나간 상태를 죽음이라고 한다. 氣는 음과 양이 사라지지 않고 그 자리에 존재할 수 있도록 할 만큼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초자연적인 본드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음에 붙으면 음기가 되고, 양에 붙으면 양기가 되는 것이다. 음기와 양기가 서로 잡아당기는 힘,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기운(氣運)이라고 부르고, 과학용어로는 자력(磁力)으로 설명할 수 있다.낮과 밤이 번갈아 나타나 우주의 무상(無常)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하늘과 땅을 두어 자연이 서로 순환하게 했으며. 남자와 여자로 하여금 서로 교감하게 하여 인간을 낳고, 그 인간으로 하여금 氣가 존재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이 기운이며, 이 기운을 통해 우리는 창조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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