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醬類(장류)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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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장류의 기원은 확실치 않으나 역사적 기록으로는 통일신라시대 초기인 약 1,200년 전에 유사한 장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대두류의 등장을 참조한다면 장류의 기원도 1,200년 전보다 훨씬 앞선 삼국시대 초기인 약 2,000년 전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그 후 조선초기에 이르기까지 장류 제조법에 대한 기록이 없어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추측컨대 간장, 된장이 따로 따로 만들어졌고 간장의 경우는 진감장(陣甘醬)위주의 질척한 간장 ,된장이 혼합된 형태의 장류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명종조에 이르러 발간된 구황찰요(球荒撮要)의 내용으로 보아서 세종대왕 전후에 이미 장 만드는 기술이 다양하게 발달된 듯하며 콩 위주 아닌 콩과 진맥(眞麥)을 원료로 한 메주 따위로 만들어진 된장류들이 등장하고 취청장법(取淸醬法)의 기술발달로 된장, 간장류가 따로따로 만들어 졌다고 할 수 있다.
그 후 장 만드는 기술은 계속 발전하여 효종조에 이르러서는 추측컨대 장 만드는 것이 연례행사였고 즙장(汁醬), 포장(泡醬)등의 새로운 장 만드는 법이 보편화되었으며, 조선중엽에 들어서서 산림경제(山林經濟,1715년)등에는 45종에 달하는 장류 제조법이 분류 정리되어 있는데 현재 농촌이나 도시의 가정에서 만들고 있는 재래식 메주 제조방법은 이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장류는 오랜 역사를 거쳐오는 동안 그 제법이 변화 발전되었으며 일반가정에 와서는 단순화되면서 오늘날에는 된장, 간장 등이 주가 되고 그 외의 장류는 식도락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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