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금을 많이 먹을수록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국제 의학계에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고혈압 환자도 싱겁게 먹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이에 대해 엉터리 연구로 환자들을 현혹시킨다는 비판도 거세다. 논란은 미국고혈압 학회 회장인 마이클 올더먼 박사가 지난 3월 「랜싯」에 발효한 연구보고서에서 비롯됐다. 올더먼 박사는 11,000여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염분 섭취량이 1,000mg식 늘수록 사망률이 10%식 줄어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미국 국립보건원의 로셀라 박사를 비롯한 많은 학자는 올더먼 박사의 연구가 연구대상의 선정 등에 오류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 노스트웨스턴 의대 제레미아 스테믈러 교수도 32개국에서 행해진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 염분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아니가 들어 혈압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짜게 먹으면 해롭다는 것은 나트륨(Na)때문인데 나트륨은 소금의 주성분으로 우리가 먹는 가공 식품에도 많이 들어 잇다. 짜게 먹는 것은 고혈압을 포함한 성인병의 요인이 된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증가한다. 나트륨이 혈관 속으로 많이 들어가면 수분까지 같이 끌려 들어가 혈액의 부피가 커지고 혈관은 압력을 더 세게 받게 된다. 정상 혈압이 120/80mmHg(최고/최저)인데 비하여 140/85mmHg(세계보건기구와 국제고혈압 학회가 정한 고혈압의 치료치)이상으로 혈압이 유지된다. 높아진 압력을 지탱하기 위해서 혈관벽은 점점 더 두꺼워지고 혈관은 자연히 좁아진다. 그러면 심장이나 신장으로 향한 혈액의 흐름이 변화되고 결국엔 그런 기관들이 손상을 입게 된다. 물론 나트륨이 고혈압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원인이다. 보통 사람은 하루 2g정도의 나트륨이 필요하다.(소금으로 치면 5g정도) 그러나 한국사람은 필요량의 4배나 되는 평균 20ㅎ의 소금을 먹고 있다. 음식의 간을 맞출 때만 나트륨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젓갈, 장아찌, 각종 가공식품(인스턴트 식품), 베이킹파우더 등을 통해서 모르는 사이에 많은 양의 나트륨을 먹고 있다. 그러므로 점차 나트륨의 섭취를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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