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補身湯)
1) 양기(陽氣)
이열치열(以熱治熱) 즉 따뜻한 음식으로 허기진 양기(陽氣)를 보해서 여름의 더위를 이기는 보양식인 보신탕은 한국이나 중국의 정통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양기(陽氣)를 보한다는 말은 정력과는 무관한데 많은 사람들이 오인하고 있다는 점과 이러한 양기(陽氣)는 글자 그대로 음기(陰氣)처럼 몸을 시원하게 하지 않고 뜨겁게 한다는 점을 밝힙니다. 그래서 식욕이 왕성하고 비만하면서 체열이 넘쳐 더위를 심하게 타는 체질은 오히려 해가 되니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개의 성질
한겨울에 눈이 펑펑 내리면 어른들은 따뜻한 방의 창가에서 눈을 바라보면서 낭만에 젖지만 아이들과 개는 양(陽)이 넘쳐 마구 뛰어다니는 설경의 그림이나 눈썰매를 끄는 에스키모개의 그림에서 보듯이 개는 뜨거운 동물이어서 추위를 잘 이기지만 개는 피부에 땀구멍이 없어서 여름에는 혓바닥으로 침이 된 땀을 흘리고 헉헉거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3) 개고기의 효과
결핵환자는 덥지 않아도 식은땀을 흘리고 어린아이도 식은땀을 흘리면 감기에 잘 걸립니다. 이러한 땀을 조절하는 기관이 폐입니다. 그래서 폐의 기능이나 면역을 강화하기 위해서 일찍부터 개고기를 먹어 왔습니다. 실제로 만성결핵환자가 야윈 환자는 회복을 못하고 개고기를 먹고 체중이 늘면서 회복된 예가 많이 있습니다.
결국 개고기는 야위고 식욕부진이나 위하수가 있거나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에 위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설사를 자주 하여 야윈 환자의 뱃속을 따뜻하여 소화흡수를 높이는 양기(활성제)의 효과를 주니 위장이 약하고 추위를 많이 타는 토음체(土陰體)나 야위고 바쁜 성격의 금음체(金陰體)의 소화력을 높이고 장에서 흡수도 높여주어 아주 좋습니다. 대체로 간에서 영양의 흡수가 과민한 금양체(金陽體)나 토양체(土陽體)도 좋아 체중저하를 막아줍니다. 그러나 화체질(火體質)은 과체중을 유발하니 위험하고 목양체도 주의해야합니다.
4) 개고기의 역효과
평소 식욕이 왕성한 소양인(少陽人) 중에 열이 많은 화체질(火體質)은 화(火)가 넘치고 수(水)가 약하니 신수(腎水)인 강물이 모자라 자식의 농사인 정력이 빨리 소모됩니다. 그래서 정력에 좋다는 개를 통째로 잡아서 냉동실에 얼려 매일 먹고 체중이 20Kg 심지어 40Kg까지 늘게 되고 지방간이 오고 혈액이 뻑뻑해지는 중성지질이 되면서 고혈압이 젊어서 온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음식이 모자라던 농경사회에서 허기지고 야윈 몸으로 여름에 지치지 않도록 실컷 영양섭취를 하기위해 생겨난 보양식인 것을 음식이 넘쳐나는 현대사회에까지 이어지는 것은 단지 풍습처럼 젖어들어 환경이 바뀌어도 이어지는 음식문화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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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님의 댓글
러시아 사람들의 개고기 사랑은 끔찍합니다...심지어 하원(두마)의원이 공개방송에서도 개고기 예찬론을...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