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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체취, 상대 여성에 따라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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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체취, 상대 여성에 따라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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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체취는 맡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과 록펠러 대학 연구팀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 온라인판(9월16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남성의 체취는 맡는 사람의 유전자 차이에 따라 좋은 냄새로 또는 나쁜 냄새로 느껴지거나 아니면 전혀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의 후각이 냄새를 맡는 데 이용하는 400여가지의 냄새수용체 중 남성체취를 구성하는 안드로스테논(androstenone)을 감지하는 유전자(OR7D4)의 변이형태에 따라 안드로스테논이 바닐라 또는 오줌 냄새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사람의 땀 냄새가 어떤 사람에게는 바닐라 냄새로, 또 어떤 사람에게는 오줌 냄새로 느껴지고 또 어떤 사람(30%)에게는 아무런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안드로스테논은 남성과 여성의 땀 속에 함유되어 있지만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훨씬 많으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해될 때 만들어진다.
록펠러 대학의 레슬리 보스홀 박사는 400명을 대상으로 남성의 땀냄새를 포함, 66가지의 냄새를 맡게하고 냄새가 좋은지 나쁜지를 물었고 듀크 대학의 마쓰나미 히로아키 박사는 이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DNA와 DNA배열의 차이인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분석했다.
그 결과 OR7D4유전자가 안드로스테논에 강력한 반응을 나타낸다는 사실과 이 유전자의 변이형태(SNP)에 따라 안드로스테논의 냄새가 달콤한 냄새, 지린내, 무취의 3가지로 감지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마쓰나미 박사는 사람의 안드로스테논의 기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지만 돼지의 경우 안드로스테논은 강력한 섹스신호를 암컷에 보내 교미를 자극한다고 밝혔다.
/ 시카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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