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
콜레스테롤 낮추는 대표식품은 ‘콩’
본문
콜레스테롤 Q&A
-
Q. 계란이나 새우를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나?
A. 계란이나 새우, 오징어, 게 등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식품이지만, 이것들을 먹는다고 콜레스테롤이 확 올라가진 않는다. 물론 고콜레스테롤증 환자라면 계란 노란자 섭취를 1주일에 2개 이내로 제한하지만, 일반인들은 그 이상 먹어도 별 문제 없다. 한편 이들 식품에는 콜레스테롤과 비슷한 ‘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스테롤이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것이 최근 밝혀졌다. 가끔 먹는 것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Q.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품도 있나?
A. 콩이 대표적이다. 콩에 든 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 콩에 든 식물성 스테롤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며, 항산화제인 비타민E와 레시틴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기여한다. 수용성 식이섬유도 좋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 중에서 콩과 수용성 식이섬유, 식물성 스테롤 3종류에 대해 A등급(과학적 근거가 확실)을 매겼다. 섬유소가 많은 식품은 현미, 감자, 고구마, 야채와 과일, 버섯류 등이다. 섬유소 중에서 수용성 섬유소는 야채보다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데, 감귤류, 사과, 딸기, 바나나 등이다. 김이나 미역, 다시마, 보리, 귀리 등에 많다.
Q. 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보다 덜 해로운가?
A. 뇌와 적혈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장기는 중성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고기를 먹고 그 다음날 혈액검사를 해보면 혈액 속에 기름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 중성지방이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중성지방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밥과 같은 탄수화물도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합성되기 때문이다. 중성지방도 지단백 속에 존재한다. 중성지방은 좋은 에너지원이지만 너무 많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을 더 강하게 만들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무력화시켜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Q. 인체에 콜레스테롤은 얼마나 있나?
A. 세포막과 혈액 등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약 140g이다. 대부분은 세포막 등을 구성하고 있으며, 혈액 속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약 8g(5.7%)이다. 음식 섭취나 간의 콜레스테롤 분해 등으로 매일 몸 안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약 1g(0.7%)이다. 서양인 기준으로 하루에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약 0.4g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그대로 있다고 가정하면 하루 혈중 콜레스테롤의 5%(0.4g)가 몸에 들어오는 셈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양이 몸에서 빠져나가므로 계속 축적되지는 않는다.
Q.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은 뭔가?
A.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산이다.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산이 몸에 들어가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크게 늘어난다. 트랜스지방은 팝콘, 냉동피자, 감자튀김, 닭튀김 등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 있다. 최근에는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트랜스지방 없는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기는 하다. 포화지방산은 육류(삼겹살, 갈비, 햄, 소시지, 곰탕, 곱창 등), 유제품(버터, 치즈, 생크림 등), 제과류(케이크, 도넛, 파이, 패스트리, 쿠키 등), 팜유(라면, 커피프림, 스낵류), 코코넛유 등에 많이 들어 있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 도움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