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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고치려다 귀머거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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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고치려다 귀머거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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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화이자 제약회사), 시알리스(일라이 릴리 제약회사), 레비트라(바이엘 제약회사) 등 발기부전치료제가 돌발성 난청(sudden hearing loss)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이 18일 경고했다.
FDA는 발기부전치료제들이 시판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건의 돌발성 난청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히고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으로 돌발성 난청이 올 수 있음을 알리는 돌출경고(prominent warning)를 복약안내서에 포함시키도록 3개 제약회사에 지시했다.
이 조치는 비아그라와 똑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 폐고혈압 치료제 레바티오(화이자)에도 적용된다고 FDA는 밝혔다.
비아그라는 초기단계 임상시험에서 몇몇 돌발성 난청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에 복약안내서에는 이미 그 가능성이 언급돼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또 당뇨병과 심장병 같은 특정 질환이 발생하면 난청과 발기부전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발기부전치료제와 난청 사이의 연관성은 확실치 않은 것으로 간주돼 왔다.
FDA의 이비인후과전문의 로버트 바우처 박사는 연관성이 분명치 않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29건의 돌발성 난청 사례가 보고된 만큼 공중보건 보호 차원에서 최소한 이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보고된 사례를 보면 난청은 한 쪽 귀에 나타났으며 3분의 1이 일시적인 것이었다.
바우처 박사는 발기부전치료제 사용자들에 대해 복용 후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귀가 울리는 이명(耳鳴)현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를 찾도록 당부했다.
FDA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화이자, 일라이 릴리, 바이엘 3사는 대변인을 통해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 워싱턴 AP.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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