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
고혈압을 이기는 자연건강
본문
최근에는 고혈압환자들이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는 고등학생이 고혈압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 어린 나이에 혈압강하제를 복용하자니 환자나 보호자나 막막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경우 처음부터 혈압강하제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고혈압을 극복하고자 노력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고혈압연합회(JNCVI, Joint National Committee on Prevention, Detection, Evaluation, and Treatment of High Blood Pressure)에서도 청소년의 고혈압, 초기고혈압, 경증의 고혈압인 경우에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바 있다. 최근에 나에게 진료 받은 바 있는 한 환자는 그 식생활을 살펴보면 상당히 좋지 않은 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첫째로 음식을 짜게 복용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예컨대, 햄, 쏘시지, 라면, 맵고 얼큰한 음식 등을 좋아하였으며 고기섭취도 단백질보다는 삼겹살 등 지방질을 몹시 선호하는 편이었다. 이와 같은 음식들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반면에 야채, 채소, 나물, 과일 등에는 고혈압을 극복할 수 있는 많은 자연성분이 있으므로 많이 섭취해야 한가도 볼 수 있다. 과일 중에서도 바나나, 자두, 복숭아, 사과 등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으며 그 반면에 건조과일 등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당분대사가 나빠져서 고혈압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정제되기 이전상태의 곡식, 현미, 잡곡, 양파, 코코넛 등에도 칼륨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역시 우호적인 영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식품 중에서 고혈압에 적절히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 중의 하나는 “마늘”이다. 마늘은 한의학에서도 과거로부터 약재로도 이용되었던 것인데,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능이 있고 혈액을 맑게 하여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능이 있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하여 혈압에 유의한 효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효능도 있으므로 혈전용해제를 장기간 복용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과량복용은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된다. 고혈압환자 중에는 음주를 즐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소량의 음주는 상관없으나 술을 자주 그리고 많이 섭취할수록 고혈압에 해롭다. 따라서 음주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적합한 식품으로는 갈근(칡뿌리), 우엉, 인삼, 생강 등의 식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은 금주를 하는 것이지만 금주를 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인삼은 혹자의 경우, 특히 소양인이나 태음인의 경우에는 간혹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 많이 알려지고 있는 오메가쓰리오일(omega-3 oil)의 경우,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하강시키는 효능이 있고 중풍이나 고혈압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많으므로 이러한 식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만약에 평소에 최근 문제가 되는 트랜스지방을 많이 복용하였던 환자의 경우라면 반드시 트랜스지방의 복용을 피하고 오메가쓰리오일을 복용해야 한다. 오메가쓰리오일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성분인데 세포막의 기능이 정상화되는 것은 고혈압의 치료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동맥경화가 많이 발생하고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 내에 칼슘이 많이 침착하여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혈관 내에서 칼슘의 축적이 지속되면 혈관노화현상을 촉발하고 혈관을 딱딱하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를 고쳐야하는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이런 경우에 칼슘제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즉 양질의 칼슘을 복용해야만 혈관내의 칼슘축적이 억제된다는 내용인데 얼핏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다. 즉, 양질의 칼슘을 복용하여 체내에 있는 칼슘이 적재적소에 배치되게끔 유도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즉, 양질의 칼슘을 복용하면 혈관내의 칼슘 농도는 감소하고 반대로 뼈의 칼슘 농도는 증가하므로 칼슘대사가 개선된다. 이런 과정에서 혈액내의 칼슘성분이 감소하면 혈관이 유연해져서 혈압에 도움을 준다. 다만, 칼슘제제는 여러 가지종류가 있으며 환자에 따라서는 칼슘 복용 후에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떠한 칼슘제제는 복용 후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대변으로 배출되는 것도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하여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칼슘이다. 실제로 올바르게 그리고 자신에게 적합하게 칼슘제제를 복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마그네슘도 혈관의 탄력성유지에 몹시 중요한 무기질성분이다. 마그네슘은 혈관내의 평활근에 작용할 경우 근육층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혈관이 이완되므로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다모작, 비료를 통한 생산량증대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토양에서 마그네슘의 함유량이 점점 줄고 있으며 식품내의 마그네슘함유량도 과거에 비하여 상당히 감소하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현대인에게 있어서 비단 고혈압환자뿐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게 필요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거의 모든 식품에 함유되어 있다. 현미, 마늘, 녹색야채, 콩, 두부, 해산물, 생선, 연어 등에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효과를 거두기 위하여는 영양보충제로 나오는 마그네슘을 간편히 복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한편 시중에서 마그네슘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산화마그네슘(magnesium oxide)는 인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되며 간혹 설사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신장기능이 나쁜 경우나 신장염, 신부전증이 있는 경우에는 마그네슘의 복용은 담당주치의와 상의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건강식품중의 하나는 아르기닌(L-arginine)이다. 이 아르기닌은 산화질소(Nitric Oxide)의 전구물질로써 혈관확장, 치매예방, 기억력 향상, 등의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르기닌이 혈관내벽에 작용하여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일부 추적결과에 의하면 심장수술 후에 아르기닌을 상당기간 복용하였더니 부작용이 나타났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현재 심장병이 있는 환자들은 북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된다. 여러 가지 비타민제제가 많이 시중에 존재하지만 비타민제 중에서 고혈압에 유익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비타민 C 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C 는 혈관벽의 손상을 방지하며 손상된 혈관부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다. 20세기초에 미국인에게 비타민 C를 먹자고 호소하였던 노벨수상자 라이너스폴링(Linus Pauling)은 비타민 C 가 동맥경화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뿐 아니라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 동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최근 영궁게서 수행된 한 연구에서는 혈관내에 존재하는 비타민 C 의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낮은 혈압을 유지하고 있더라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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