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의 종류가 많다보니 무엇으로 머리를 감아야 좋은지 정확히 판단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두피와 모발의 상태에 따라 어떤 경우에 어떤 샴푸를 쓰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두피의 상태에 따른 샴푸의 선택
1) 보통의 경우 보통 샴푸와 린스들 중 자기가 사용하기 가장 편한 것으로 선택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비누는 강한 알칼리성으로서 모발에 손상을 주고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샴푸는 약한 산성으로서 피부에 자극이 별로 없습니다.
2) 두피가 지성인 경우 두피 샴푸 중에서도 지성 두피용으로 나오는 샴푸가 있는데 이걸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남성들 중 탈모가 있거나 두피가 지성인 분들은 보통 샴푸나 린스를 사용하면 사용 후 깨끗한 느낌이 들지 않아 비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지성 두피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길러야 하는 여성들은 이 샴푸를 계속 쓰면 모발의 윤기까지 없어지므로 린스를 같이 쓰는 것이 좋습니다.
3) 두피가 건성인 경우 보통 샴푸와 린스 중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리가 없으며 머리 감는 회수만 조절하면 됩니다. 1주 1회씩 트리트먼트 팩을 해주면 더 좋습니다.
4) 두피에 염증이 있는 경우 두피가 가렵거나 비듬이 많고 뾰루지 같은 것이 생기는 등 두피 염증으로 인한 증상이 있으면 두피 샴푸들 중 비듬용으로 나온 샴푸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약국에서 두피 염증 치료 샴푸를 구하여 1주에 2회씩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모발의 상태에 따른 샴푸의 선택
1) 보통의 경우 일반적인 샴푸와 린스들 중 자기가 사용하기 가장 편한 것으로 선택해도 큰 무리가 없으나 비누는 강한 알칼리성으로서 모발에 손상을 주고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모발이 가느다란 경우 모발이 가늘면 손상을 받기 쉬우므로 평소에도 모발 컨디셔닝 샴푸를 사용하여 모발을 보호하여야 하며 린스를 같이 사용해야 하며 1주에 한번정도 트리트먼트 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커트 외에는 미용실 방문 회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모발의 숱이 많고 굵은 경우 모발의 볼륨이 너무 많아 관리가 어렵게 되는 경우인데 이때는 고급 컨디셔닝 샴푸는 피해야 하고 샴푸들 중 산성 샴푸를 구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인 샴푸의 산도가 5.5-6.0 정도인데 비해 산성 샴푸는 산도를 4.0-4.5 정도로 낮춘 것인데 모발은 산성에 노출되면 수축하여 직경이 줄어들기 때문에 산성 샴푸로 감은 후에는 모발이 찰랑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식초나 마요네즈로 모발을 처리한 후에 받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탈모가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샴푸는 피부에 닿은 후 5-10분 이상은 머물러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탈모에 큰 영향을 끼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탈모가 있는 분들은 대개 두피가 지성이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가 흔하므로 이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두피와 모발의 상태가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거나 비싼 샴푸라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며 각자 자기에게 가장 알맞은 샴푸를 골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리치피부과 / 오준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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