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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홀리데이’ 설명절, 건강히 잘 보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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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홀리데이’ 설명절, 건강히 잘 보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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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어 ‘골든 홀리데이’라 불리우는 올 설명절. 직장인들에겐 일년에 몇 번 되지 않는 황금같은 휴식기간이지만 휴식이 길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긴 휴식 동안 생활리듬이 흐트러져 오히려 신체 컨디션이 저하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길어진 만큼 더욱 더 건강에 신경써야 할 올 설명절, 명절 건강히 보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전 부칠 땐 푹신한 방석 깔고 벽에 기대서
오랜 시간 쪼그려 앉아 차례 상에 올릴 전을 부치거나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를 하다 보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 이중 쪼그리고 앉아 전 부치기는 보통 딱딱한 거실바닥에 앉아서 전을 부치는 경우가 많아 오랜 시간 허리를 구부리고 앉아있으면 척추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된다.
앉아있을 때 척추가 부담해야 할 하중은 서 있을 때의 2~3배에 달한다. 특히 딱딱한 바닥에 앉을수록, 허리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구부러질수록 이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따라서 전을 부칠 때는 푹신한 방석을 엉덩이 밑에 깔고, 허리는 벽에 기대 편안히 펴지도록 해야 한다.화투놀이도 적당한 휴식 취하면서
명절 때 빼놓을 수 없는 온국민의 오락 화투놀이는 어깨통증을 유발한다. 화투놀이는 한쪽 팔만 반복적으로 들었다 내렸다 하기 때문에 어깨 근육보다 어깨 관절을 집중적으로 많이 쓰게 된다. 이런 행위가 지속될 경우 목과 어깨 근육이 경직되고 관절에 무리가 간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적당히 휴식을 취해가면서 경직된 목이나 어깨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어깨 근육을 가볍게 주물러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너무 장시간 화투놀이에 집중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간단히 어깨를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 동작을 익혀놓는 것도 좋다.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팔을 등 뒤로 올려 상체를 가슴 쪽으로 천천히 숙였다가 올린다. 같은 자세에서 팔을 양쪽 귀에 붙인 뒤 상체를 숙였다가 올린다. 목을 앞뒤로 젖히고 원을 그리듯 목을 천천히 돌린다.음식 먹은 후엔 입안 수시로 행궈내야
약과, 식혜, 한과, 떡처럼 명절 음식 중에 당분과 끈기가 있는 음식이 유독 많은 설 명절. 오랜만에 만난 친지와의 술 자리도 많다. 연휴 동안 건강한 치아 유지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칫솔질은 식후마다 정확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간식이 잦은 설에는 음식을 먹고 난 뒤에 꼬박꼬박 칫솔질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양치질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물을 마시거나 물로 입 안을 가셔내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도록 한다. 또 음식을 먹은 후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과일을 먹으면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아에 붙어 있는 세균막을 어느 정도 닦아낼 수 있다.
운전할 땐 스트레칭 해주고 운전석 각도를 지켜야운전 시엔 허리와 어깨를 펴고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밀착시켜 허리에 안정감을 주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 등받이는 90~110도로 세우는 것이 가장 좋다. 허벅지와 윗몸 각도는 90~110도 정도를 유지했을 때 피로가 가장 적다.
또 등받이에서 등이나 엉덩이가 떨어지면 옆에서 보았을 때 목, 가슴, 허리로 이어지는 척추의 S자형 곡선이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등은 최대한 등받이에 붙이도록 한다. 이때 자세를 너무 경직시키면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또한 운전대와 몸 사이의 거리는 발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래야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
그러나 아무리 바른 자세로 운전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운전자는 4시간 이상의 계속적인 주행은 삼가고 야간에 5~6시간 이상 운전해야 할 상황이라면 동행자와 교대로 운전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1~2시간 주행한 뒤 반드시 차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도움말=채유식 나은병원 원장, 황성식 미소드림치과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
Tip) 설 연휴 피로 해소를 위한 10계명1) 연휴 중에도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킨다. 지나친 수면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킨다.
2) 연휴 마지막 날에는 평소보다 1~2시간 먼저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충분한 수면만이 연휴 피로를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3) 단시간에 피로를 풀기 위해 드링크나 커피·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마셔서는 안 된다.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감잎차나 솔잎차를 마셔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게 좋다.
4) 과음으로 위장에 문제가 생긴 사람은 출근 후 며칠 동안 술을 삼간다.
5) 연휴 동안 과음·과식으로 몸무게가 불어났거나 소화기능에 장애가 생긴 사람은 당분간 동물성 지방질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멀리한다.
6) 출근하는 날 아침에는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7) 피로로 인한 업무과정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일은 잠시 뒤로 미뤄두는 게 좋다.
8) 점심식사 후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9) 밝은 곡조의 음악은 엔도르핀이라는 면역강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두뇌활동을 돕는다. 친구들과의 대화도 스트레스를 푸는 데 좋다.
10) 하루에 한두 번씩 복식호흡을 꾸준하게 해 명절기간 동안 지친 피로를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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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문님의 댓글
내가 화를 내면 상대방이 스트레스라는 병을 받을 것이고, 내가 화를 내지 않아 쌓이게 되면 내 몸이 홧병이 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몸과 마음의 구조입니다.
어찌 그 마음을 상대방이 알 수 있을까요. 표현을 해야 알겠지요. 기분이 나쁘다면 그때그때 그 쌓이는 것을 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