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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결정적인 순간 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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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결정적인 순간 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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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 남편과 성관계를 갖던 김모(31)씨. 결정적인 순간 주체할 수 없는 빈뇨감 때문에 화장실로 달려가야 했다. 첫날 밤부터 남편에게 민망한 모습을 보인 것 같아, 긴장한 자신이 한심하기만 하다. 하지만 자신의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 탓이라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성관계 시 자극에 의해 나타나는 빈뇨감은 방광염으로 나타나는 신체적인 반응이기 때문이다.
신혼 초, 성 관계 시 자극에 의해서 빈뇨, 요급, 배뇨곤란, 잔뇨감 등이 나타난다면 ‘허니문 방광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병이 있으면 첫날밤을 치른 지 3~4일부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마다 쓰리고 아픈 증세가 나타나고, 아랫배가 묵직하고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은 성병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을 의심하지만, 사실은 요도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여성 탓인 경우가 많다.
허니문 방광염은 여성에게서 나타난다. 여성은 요도가 짧고 요도 입구가 질과 가까워 성관계 도중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잘 들어가기 때문이다. 몸이 약해졌거나 성관계를 격하게 하면 이 병이 더 쉽게 발병될 수 있다.
예방법은 배뇨 후에 요도구와 음순을 티슈로 닦아 주고, 부부관계 후 반드시 배뇨를 한 뒤 바로 물 두세 컵을 마시는 것. 욕조 목욕보다는 샤워를 하는 것이다.
대전선병원 산부인과 한균 과장은 “팬티나 꼭끼는 바지를 장시간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커피, 차, 알코올, 탄산음료, 맵고 짠 음식 등은 방광자극 증상이 있을 때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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