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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따뜻해지면 번식욕 왕성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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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인간의 번식욕이 왕성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북아일랜드의 티트마리라는 과학자는 성교의 횟수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도시의 하수처리 시스템을 찾아 벨파스트의 배수관을 통과하는 콘돔의 수를 매일 조사한 결과, 일년 중 4월에 콘돔의 수가 가장 많이 발견했다고 했다. 봄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 년 중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것.
봄은 호르몬의 영향을 최고로 많이 받는 계절이다. 일조량이 늘어나면 기분이 상승되고, 의욕이 생기면서 활동량도 늘어나게 된다.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중요 요소는 일조량인데 밝은 햇살은 생식선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더불어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증가시키는 것이다.
사람의 뇌 속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은 사람의 성행동, 수면, 기분 등을 조절한다. 멜라토닌은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에 의해 분비량이 조절되는데 멜라토닌의 농도가 높을 땐 생식 세포의 발달이 억제되고, 낮을 땐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 사람의 몸 속에 기분, 먹는 것 등과 관련되어 있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은 일조량이 높을 때 그 분비량도 늘어난다.
봄에 기분이 좋아지고 성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는 이유는 일조량이 늘게 되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고,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는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고,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번식욕이 왕성해진다. ‘여자조차 모르는 여자 몸 설명서’의 저자 이성구 대구마리아병원 원장은 “근무하는 불임클리닉의 데이터만 봐도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시험관 아기 시술로 임신하는 불임 환자의 성공률은 일 년 중 봄과 여름이 가을과 겨울에 비해 백만 배가 될 정도로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이성구 원장은 “시험관 아기 시술 경험에 비춰봐도 봄이 다른 계절보다 임신이 더 잘 된다”며 “4월에서 6월 사이는 여성의 몸이 생산을 위한 최적기를 이루는 시기”라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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