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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여, 아름다움을 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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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여, 아름다움을 쫓아라
요즘 TV나 영화 속 주인공들을 보고 있으면, 여배우만큼 혹은 여배우 보다 아름다운 남자배우를 보고 감탄하게 될 때가 많다. 큰 눈과 맑은 피부, 작은 얼굴은 가끔 옆에 서있는 여배우를 무색하게 만들어버릴 때가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의 외모의 변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울룩불룩한 근육을 가지고 부리부리한 눈과 각진 턱을 가진 ‘터프가이’가 여심을 사로잡았다면 지금은 알맞은 몸매를 가지고 갸름한 얼굴과 다정한 눈매를 가진, 미소년 즉 ‘스위트 가이’가 여성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의 트렌드와 화면 속의 남자배우들 중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미소년 느낌의 남성이 선호되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이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해마다 15%씩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최근 한 포털 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성형외과를 찾은 환자 30% 이상이 남성이라고 한다. 수치가 늘어난 만큼 원하는 시술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얼굴의 치명적인 흉터를 개선하는 시술에만 치중했던 남성의 성형이 이제는 가늘고 여린 선의 전체적으로 미소년스러운 인상을 가지길 원하는 것. 위버 섹슈얼, 메트로 섹슈얼, 크로스 섹슈얼을 지나 이제는 섬세하고 귀여운 ‘소년’ 이미지가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남자들이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성형 수술은 턱 교정술과 쌍꺼풀 수술이다. 과거에는 발달된 남성의 턱은 강인한 남성성을 상징하여 그를 ‘터프가이’를 만들어 주었었다. 하지만 작고 여린 선의 얼굴이 선호되고 있는 요즘 큰 턱을 가진 남성들은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예전부터 사각턱을 부드럽고 갸름한 얼굴로 만들기 위해 안면윤곽술이라는 수술이 시행되어 왔으나 전신마취를 하고 뼈를 깎아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이가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수술하지 않고도 사각턱을 해결하는 새로운 시술법인 고주파 사각턱 축소술이 개발되었다. 고주파 사각턱축소술은 피부절개 없이 입안의 점막을 통해 특수하게 제작된 침을 사용하여 원하는 부위를 선택적으로 줄여주며 시술 후 봉합이 필요 없고 피부나 입안에 흉이 남지 않는다. 박현 성형외과의 박현 원장은 “시술 시간은 20-30분 정도로 짧으며 출혈이나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시술로서 통증이 없으며 시술 후 회복이 빠르다”며 시술의 용이함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쌍꺼풀 수술도 역시 남자들 사이에서 확연하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수술법. 그러나 아무리 남자들이 부드러운 인상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여성과 같은 모양의 쌍꺼풀 수술을 만들면 자연스럽지 못하다. 여자들의 쌍꺼풀 수술에 비해, 남자들은 속 쌍꺼풀을 선호하기 때문. 그래서 남자들이 선호하는 또 하나의 눈 성형술이 바로 ‘내안각절제술’ 이다. 동양인의 눈은 눈의 내측으로 몽고주름이 있어서 조금 답답해 보인다. 이럴 때에는 몽고주름을 없애주는 내안각 성형술을 받으면 눈의 가로길이가 늘어나, 쌍꺼풀이 크게 지지 않아도 시원한 인상을 준다. 또한 쌍꺼풀 수술로만 눈을 강조하면 동그랗게 놀란 눈처럼 되지만 내안각 절제술을 함께 하면 눈이 균형 있게 커지는 것이다.
이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여자들 만의 몫이 아니다. 남자는 뭐니뭐니해도 그냥 튼튼하고 성실하게 생긴 것이 최고라는 식의 생각은 이미 석기시대의 전유물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다. 남녀의 사회적 지위의 평등화는 남성도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는 새로운 의무감을 부여하고 있다.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을 관리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의무가 되어버렸다. 넓은 턱과 작은 눈 등이 고민이라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당당한 미소년이 되는 것이 어렵지 않음을 잊지 마시길. 남자들이여, 이제 아름다움을 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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