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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에 돈이 들어있다고?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08.05.30 08:31
조회수 :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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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많은 사람이 돈도 많이 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캠브리지 대학 존 코트 박사 연구팀은 18~38세의 남성 주식중개인 17명의타액 샘플을 조사한 결과, 남성 주식중개인 종사자들이 증시활동에 참여하고 있을 때 남성호르몬 수치가 평상시보다 증가했으며,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실적을 더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성호르몬은 성행위를 할 때뿐 아니라 경쟁상대와 만났을 때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면 위험한 싸움에 끼어들려는 경향도 높아진다.
존 코트 박사는 “증시에서 남성호르몬의 증가가 승리를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거품이 많은 증시에서 그만큼 어리석은 위험요소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코트 박사는 또 “이번 연구가 주식중개인 종사자들이 남성호르몬이 들어있는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권유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스테로이드제는 우리가 몸에 주입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화학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이 논문은 미국의 과학 저널인 ‘국립과학원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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