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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제, 여성 성욕도 증가시킨다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08.05.01 09:03
조회수 : 1,352
본문
- 성욕이 없는 여성들은 남성호르몬제를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남성들의 근육 형성과 성욕 증가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남성호르몬제가 여성들의 성욕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빅토리아주 모나쉬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35~46세 성욕이 적은 폐경 전 여성 261명의 복부에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스프레이를 뿌렸더니 성욕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남성호르몬제는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폐경기 이후 여성의 성욕 증강 목적으로 사용돼 왔는데, 폐경 이전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남성호르몬제는 알약, 패치, 젤 타입 등 다양하게 나와있다. 그 중 남성호르몬이 적당하게 들어있는 젤 타입이 많이 사용된다. 자극이 덜하고 흡수가 잘 되는 등, 팔, 복부 등 피하지방 부위에 바르면 된다. 이 약을 사용하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피부를 지나 혈류 속으로 퍼지면서 여성의 음핵 근육 중 하나인 해면체 평활근 세포를 활성화시켜 성적 쾌감이 높아진다. 그러나 너무 많이 바르면 털이 나고, 여드름이 많아지고, 목소리가 굵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비뇨기과 홍재엽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해 성욕이 없는 대부분의 여성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남성호르몬은 앞으로 여성들의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 홍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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