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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0세에 성병이라니… 민망하구먼"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08.08.27 09:32
조회수 : 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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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회사에서 명예 퇴직한 이한원(58·가명)씨. 동창들과 산행을 즐기는 그는 두 달 전에 사고를 쳤다. 친구 4명과 함께 성매매 업소를 찾은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결과지에 '잠복 매독'이란 병명이 적혀 있었다. 순간 성매매 업소에 갔던 일이 떠올랐고, 함께 간 친구들에게도 이를 알렸다. 당시 함께 갔던 친구 4명도 줄줄이 혈액검사를 받았고, 그 중 2명이 이씨처럼 매독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성병(性病) 발병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성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2007년 전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1년 2만7915건이던 성병 발병건수가 2007년엔 1만2486건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감소세는 지난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뚜렷해졌는데, 2003년 2만7005건에서 2004년 2만3639건, 2005년 1만5944건, 2006년 1만3314건 등이었다. 반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를 미루기 쉽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는 성병은 오히려 늘었다.
균에 감염돼 발병하는 매독은 2002년 134건에서 5년 새 10배 이상 늘어 2007년에는 1415건이나 보고됐고, 성행위 감염증(클라미디아)도 2060건에서 3196건으로 늘었다. 특히 완치가 힘든 바이러스 성병인 성기 단순포진과 첨규(尖圭) 콘딜롬은 각각 717건에서 1726건, 326건에서 946건으로 2~3배씩 증가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형기 교수는 "임질, 비임균성 요도염은 항생제 효능이 좋아지고 성병에 대한 인식이 고조돼 줄고 있으나,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매독과 성기 단순포진 등 면역계통의 성병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병 현황을 보면 50세 이상 중·노년층의 증가가 눈에 띈다. 성병을 연령별로 보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20대(39.5%)·30대(29%)·40대(17%)가 주축을 이루지만, 50대 이상도 9.5%를 차지했다.
의료계에서는 50·60대 성병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노래방과 공원 등에서의 음성적 성관계 증가와 발기부전 치료제의 등장 후 노인들의 성관계 빈도가 늘어난 것 등을 꼽는다. 또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약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가 쉬워져 성병 감염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는 "노인 성병 예방을 위해선 첫째 비정상적인 성관계를 하지 말고, 둘째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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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님의 댓글
노인 성병 예방을 위해선 1. 비정상적인 성관계를 하지 말고, 2.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상기 수칙을 어길 시에는 바로 "잠복 매독"에 드갑니다...ㅉ ㅉ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