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
야식, 살 안찌는 음식 따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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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긴 여름이 되면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녁을 먹은 뒤 잠이 들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져 잠을 자려고 누워도 고픈 배 때문에 잠이 들기 힘든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은 '섣불리 음식을 먹었다 다음날 후회할지 모른다'는 걱정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이럴 때,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면서 배가 부른 음식은 없을까?
저녁에는 낮 동안 활성화됐던 교감 신경이 부교감 신경으로 바뀌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므로 같은 양을 먹어도 상대적으로 살이 찌기 쉽지만, 배가 고파서 잠이 들기 힘들 경우라면, 이때 가장 좋은 음식은 야채 샐러드와 우유 한 잔이다.
야채에 들어있는 섬유소는 몸 안에 들어가면 부피가 팽창되는 특성이 있어 공복감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변비까지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오이 등의 야채는 아삭아삭 씹는 느낌이 있어 입의 심심함도 덜 수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이때 샐러드 드레싱은 칼로리가 높은 마요네즈보다는 칼로리가 낮은 요구르트나 과일 드레싱이 좋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이금주 영양사는 “그러나 배가 심하게 고플 때에는 샐러드로는 공복감이 없어지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샐러드를 너무 많이 먹게 될 경우에는 위산만 자극 시켜 속이 쓰릴 수도 있다” 며, “이때에는 계란 흰자나 두부와 같은 단백질을 함께 먹는 것도 좋다” 고 말했다.
단백질은 칼로리는 높지만 탄수화물보다 지방으로의 전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살이 찔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두부는 약 알칼리성을 띄므로 야채를 먹은 뒤 두부를 먹으면, 포만감도 커질 뿐만 아니라 야채로 인해 생긴 위산을 중화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미숫가루, 검은 콩과 같은 잡곡류는 탄수화물 식품이지만 살이 찌게 하는 단순당보다는 복합당이 많아 살이 찔 가능성이 적다.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단순당은 중성지방으로의 전환이 쉽고 소화하는데 상대적으로 칼로리 소모가 적어 살이 찌기 쉽지만, 복합당은 흡수가 쉽고 당질 지수가 낮으므로 밤에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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