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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편 “아내 테크닉이 없어서”, 아내는 “욕구만 채우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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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4개국 기혼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부 성관계 만족도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를 제조·판매하는 다국적 제약사 릴리(Lilly)가 2005년말 4개국 30~50대 기혼남녀 각각 300명씩 모두 1200명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부부 성관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들의 만족도는 남성 52.3%, 여성 31.3%로 일본(남성 47.3%, 여성30.7%)에 이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프랑스는 남성 92.7%, 여성 80%가 부부 성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미국 역시 남성 78%, 여성 65.3%의 만족도를 보였다.
부부간의 성관계 만족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한국 남성들은 ‘성관계 횟수가 적다’(32%), ‘아내가 테크닉이 없다’(24.7%), ‘부인이 성관계에 관심이 없기 때문’(23.3%)이라고 했으며, 반면 한국 여성들은 ‘남편이 성관계 전후의 분위기 조성에 무심하다’(26%), ‘남편이 자신의 성적 욕구만 생각하기 때문’(20.7%)이라고 답했다. 한국 여성은 또 ‘배우자가 싫증이 나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12.7%나 됐다.
부부간 성관계 빈도에서도 일본에 이어 한국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 남성들은 한 달에 2~3회 성관계를 갖는 비율이 43.3%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0~1회가 34.7%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미국은 남성의 경우 한달에 4~7회가 30%, 여성은 2~3회가 2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 여성의 17.3%는 한달에 16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한 달에 성관계 횟수가 0~1회가 남성(65.3%), 여성(71.3%)로 가장 많아, 4개국 가운데 부부간 성관계 빈도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관계의 부족이 부부의 일상적인 대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한국은 남성이 54%, 여성은 41%로 4개국 중 가장 높았으며, 성적 불만이 있어도 배우자와 대화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가장 많았다.
국내 조사를 담당한 한국릴리 김수진 대리는 “성관계에 자신이 없는 남성들은 일상적인 대화가 로맨틱한 분위기로 흐를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아내와의 친밀한 대화를 꺼리게 된다”며 “원만한 부부관계 유지를 위해 발기부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관계 부족이 가져오는 문제점에 대한 인식에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성들은 60% 이상이 ‘전문의와의 상담 및 자료수집을 통해 발기부전 치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답해, 일본 남성의 28%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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