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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때, 물 마시면 근육 안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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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이용해 ‘몸짱 프로젝트’ 에 들어간 김민국(28) 씨는 얼마 전 친구로부터 “운동을 할 때 물을 마시면 근육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운동 중에는 목이 말라도 힘들게 한 근육운동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내 집었던 물병을 내려놓는다. 정말 물을 마시는 것이 근육 형성을 방해할까?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는 “물을 마시면 운동으로 인해 단단해진 근육이 물컹해진다고 생각때문에 나온 말인 것 같은데,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 없는 말이다” 며,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장으로 가 혈중으로 흡수 되거나, 신장으로 가 체외로 빠져나가므로 근육이 생성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고 말했다.
근육생성 이외에도 운동을 하는 도중이나 운동이 끝나고 물을 마시면 살이 찐다고 생각해 물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물은 칼로리가 없을 뿐더러 마시고 나면 일시적으로만 체중이 증가할 뿐 시간이 지나면 소변을 통해 모두 배설되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 오히려 운동 중에는 땀이 많이나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될 수 있으므로,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운동 중에 물은 어느 정도로 마시는 것이 좋을까? 김 교수는 “체중을 측정했을 때, 운동 전과 운동 후의 몸무게가 같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물을 아예 마시지 않으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고 나트륨 혈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많이 마셔도 저 나트륨 혈증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홍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cbmass413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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