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건조한 날씨에 악화되는 질병
입동(入冬·7일)이 다가오면서 겨울맞이 채비가 한창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공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 함량이 줄면서 습도가 낮아진다. 반면 난방으로 겨울철 실내 상대 습도는 더욱 떨어진다. 춥고 건조한 자연의 도전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우리 몸의 1차 파수꾼은 피부와 점막이다. 이들이 잠시라도 지친 모습을 보이면 어느새 피부와 점막을 병들게 하는 질병이 찾아온다.
◆날씨 변화에 민감한 호흡기=건조한 찬 공기에 직격탄을 맞는 장기는 숨을 쉴 때마다 접촉하는 기관지다. 겨울철엔 기관지가 수축되고 섬모운동이 위축돼 바이러스에게 좋은 서식처를 제공한다. 게다가 겨울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 일단 기관지 점막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호흡기 질환을 초래한다.
지금부터 유행하는 병균은 RS바이러스·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리노바이러스·코로나바이러스 등이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성인은 콧물·인후통·기침·열 등 감기를 앓는다. 하지만 면역기능이 약한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는 자칫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진행하기 쉽다
다음 달부터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호흡기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이다. 인플루엔자는 하루 이틀은 고열과 근육통이 심하게 나타나지만 이후 기침·인후통(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
다행히 예방백신으로 감염을 피하거나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노약자, 심·폐질환자, 만성병 환자, 면역기능 저하자, 천식환자, 임신 14주 이후의 임신부 등은 10월 말까지 예방 접종을 꼭 해야 한다. 만일 아직 접종을 안 했다면 오늘이라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
◆눈 뜨면서 괴롭히는 안구건조증=안구건조증은 말 그대로 눈을 촉촉하게 적셔 줘야 할 눈물에 제대로 나오지 않는 병. 눈이 따끔거려 티눈이 들어간 듯 불편하다.
오랜 시간 책이나 컴퓨터를 보느라 눈 깜빡임이 적을 때는 물론 차고 건조한 공기를 접할 때 안구가 마르면서 증상은 악화된다.
안구건조증은 노화,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게 빈발하며, 각막이나 눈꺼풀에 이상이 있거나 눈물의 구성 성분이 부족한 사람에게서도 발병한다.
가장 간편한 치료법은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어주는 것. 증상이 눈 뜨면서부터 시작되는 환자라면 자기 전 인공 누액 성분의 안연고를 얇게 바르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습기를 틀고 실내 온도를 최대한 낮추는 것은 기본. 찬 바람·헤어 드라이기·담배 연기 등 증상 악화요인을 피해야 한다.
◆피부건조증엔 보습 관리가 최고=‘늙으면 등 긁어줄 배우자가 필요해.’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지방분이 감소하고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데 건조한 겨울엔 증상이 최고점에 달한다. 건조증을 방치하면 그 자체로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고 긁다가 생긴 2차성 세균감염으로 고생한다.
따라서 피부건조증 환자는 오늘부터 뜨거운 물·때 밀기·알칼리성 비누 등 세가지를 멀리해야 한다. 특히 50세 이후, 건성 피부인 사람은 탕 목욕 대신 미지근한 물로 가벼운 샤워만 할 것. 목욕 직후 얼굴·목·손 등 노출 부위는 물론 팔·다리·몸통 등 전신에 로션·크림 등 피부보습제를 듬뿍 발라 주자.
샤워 직후 물기가 약간 있는 상태에서 오일을 온몸에 골고루 펴 바른 뒤 그 위에 다시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주면 보습효과는 배가된다.
탕 목욕,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10분 미만’이란 수칙을 지켜야 한다.
겨울철엔 실내 공기가 건조하기 마련. 따라서 수시로 얼굴에 워터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단 뿌린 뒤 피부에 스며들고 남은 물방울은 즉시 티슈로 닦아야 한다. =======================================================================
겨울이면 고생하는 우리 아이들..
첫째는 아토피로 둘째는 호흡기질환으로...
아기 키우는데 뭐하나 쉬운것이 없겠지만
특히나 아픈 아이를 본다는건 엄마로써 가장 힘든일이 아닐까 싶네요.
RS바이러스를 알고나서부터는 감기라는 바이러스 하나에도 참으로 조심스러워진답니다.
내가 알고 있던 감기가 혹시 RS바이러스는 아닐까..
그로인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천명, 천식이 오는건 아닐까...
괜한 걱정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껀 없겠지요.
RS바이러스 감염으로 힘들어하는 아기와 엄마를 봤고,
RS바이러스의 무서움을 세삼 알았다고나 할까요?
아이가 감기가 너무 오래간다면 한번쯤 RS바이러스를 의심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 같네요.
오늘같이 일교차가 심한 날.. 아이들 건강에 조금 더 유의하고, 신경써야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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