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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비만세균 있으면 뚱뚱해진다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09.01.20 08:47
조회수 :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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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대의 제프리 고든 교수와 고든 교수팀의 박사후 연구원인 루스 레이 박사는 장내 세균의 종류가 달라짐에 따라 비만 여부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사람들이다.
이들 연구팀은 "비만 환자들의 장에 살고 있는 세균은 90% 이상이 ‘페르미쿠테스(Fermicutes)’이고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는 3%에 불과하다"며 "반면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서는 박테로이데테스가 30%나 된다"고 밝혔다.
박테로이데테스가 사람을 날씬하게 하고 페르미쿠테스는 비만을 유도한 것.
연구팀의 발표에 대해 네이처지는 "이번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알려진 비만의 원인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발견"이라며 "인체가 칼로리를 흡수하는 정도 차이는 세균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연구팀의 또 다른 연구에서, 인위적으로 장내 세균을 없앤 생쥐는 서구 스타일의 고지방 식사를 먹여도 비만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세균을 없앤 생쥐에서는 지방 분해를 유도하는 단백질의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
연구팀은 "장내 세균은 인체의 지방 분해와 근육 합성 과정을 억제해 비만을 유도했다고 볼 수 있다"며 "연구가 더욱 진행되면 새로운 비만 진단법과 함께 장내 세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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